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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명품' 만족감 그대로…프라다폰3.0 써보니


고급스런 디자인, 섬세한 마감, 흑백 아이콘 등 차별력

[강현주기자] 명품 지갑이나 가방이 주는 특유의 느낌을 고스란히 담아낸 '프라다폰3.0'을 체험해봤다.

명품은 구입했을 때 얻는 만족감을 준다. 그것을 스마트폰을 통해 구현한 게 프라다폰3.0의 차별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프라다폰3.0의 상자를 처음 여는 순간부터 '귀한 물건'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프라다 지갑이나 가방과 똑같은 '사피아노' 문양의 검은 색 상자를 열면 검은 벨벳으로 둘러싸인 받침대 위에 프라다폰3.0이 있다. 비단 느낌의 검정 끈을 당기면 폰을 꺼낼 수 있다.

받침대 밑에 들어있는 설명서, 충전 케이블, 어댑터 등의 구성품들은 투명 비닐에 싸여 있는 여느 제품들과 달리 고급스런 비닐에 하나하나 '포장'돼 있었다.

명품 가방이나 지갑을 구입했을 때 상자의 고급스런 디자인은 처음 여는 순간의 설레임을 증폭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프라다 고유의 상자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 때문에 프라다폰3.0을 꺼내는 순간 "이 폰은 명품"이라는 인식이 스며들었다.

역시 가장 눈에 띈 디자인은 '사피아노' 문양의 뒷면이었다. 프라다 가죽 지갑과 같은 문양의 뒷면은 명품 느낌을 배가시킨다는 정서적 효과 외에도 흠집이나 미끄러움에 강하다는 장점도 있다.

4.3인치 디스플레이에 8.5mm로 얇고 가벼우면서도 온통 블랙 색상에 모서리각을 강조한 단순하고 시크한 디자인이 돋보였다.

특히 상단에 은색의 개폐식 마감을 적용해 충전단자가 바로 노출되지 않게 처리한 섬세함에 눈길이 갔다.

사용자 환경을 살펴보니 검정색 바탕에 흑백 아이콘이 단순하고 세련된 느낌이다.

단, 애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으면 컬러 아이콘이 생겨 분위기를 깬다. 이럴 땐 프라다폰에 기본 내장돼 있는 80여 흑백 아이콘으로 변경할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 메뉴 화면에서는 컬러 앱 아이콘을 흑백으로 바꿀 수 없다는 점은 아쉽다.

물론 명품이라는 게 이미지의 비중이 크지만 패션잡화가 아닌 IT 제품인 만큼 사양까지 잡았다면 완벽했을 것이란 아쉬움도 든다.

이 제품은 1Ghz 듀얼코어를 탑재했다. 최근 쏟아지는 1.5Ghz 신제품들에 비해선 낮은 편이다. 대신 발열은 비교적 덜하다. 인터넷 속도나 작업 처리 속도도 무난한 편이다. 그 외 800만 화소 카메라와 16GB 저장장치를 탑재했다. 54요금제 2년 약정으로 26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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