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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스토리지 업계 '빅데이터 열풍 속 마이웨이~'


메이저 스토리지 업체와 차별화로 국내 시장 공략

[김관용기자] 정형·비정형 데이터가 폭증하면서 대다수 스토리지 업체들이 '빅데이터(Big Data)'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중소형 스토리지 업계는 차별성을 내세우며 '독자 노선'을 걷고 있어 주목된다.

EMC에 이어 전 세계 스토리지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는 넷앱은 유독 한국에서는 약체로 꼽히고 있다. 국내 시장점유율 순위에서 한국넷앱은 한국EMC, 히타치데이타시스템즈코리아, 한국IBM, 한국HP에 이어 5위다. 델인터내셔널과는 엎치락뒤치락이다.

한국넷앱은 이에따라 일찌감치 '유니파이드'와 '중복제거기술'을 화두로 대형 IT업체들과 선긋기를 하고 있다. 넷앱의 주력 제품은 중소형급 스토리지로 중소기업(SMB)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넷앱 유니파이드 스토리지의 강점은 SAN, NAS, 아이스카시(iSCSI) 등에 상관 없이 모든 파일 공유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각 제품의 컨트롤러만 교체하면 어떤 제품군에서도 접근(access)이 가능하다. 넷앱은 특히 저사양부터 고사양까지 전 제품에 대해 동일한 운영체제(OS)를 적용, 스케일업 및 스케일아웃이 편리하다.

이같은 유니파이드 기술을 통해 중소 기업은 회사 성장에 맞춰 데이터 저장공간을 쉽게 확장할 수 있다. 또한 넷앱은 백업 스토리지가 아닌, 1차 운용 스토리지에다 중복제거 기술을 도입해 무분별하게 백업 스토리지에 저장되던 데이터 저장공간의 효율성을 높였다.

퀀텀코리아도 중소기업을 겨낭한 제품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테이프라이브러리 스토리지인 '스칼라i' 시리즈 중 중소기업용 제품인 '스칼라i40'과 'i80'을 통해 IT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도 손쉽게 시스템을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중소기업이 회사 성장에 맞춰서 데이터 저장공간을 손쉽게 확보할 수 있도록 확장성을 제공하는데, 스칼라i40은 25슬롯에서 40슬롯으로, 스칼라i80은 50슬롯에서 80슬롯으로 확장이 가능하다.

VS-8148 Pro+ 바이오스토는 여러 IP 카메라의 비디오와 오디오의 모니터링을 위해 고선명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HDMI)를 통해 고해상도의 디스플레이를 지원한다. 특히 8개의 드라이브 장착이 가능하며, 최대 24테라바이트(TB)의 저장 용량을 지원한다. 또한 초당 360메가(M)를 처리하며, 48개의 IP 카메라를 연결해 녹화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미국 스토리지 업체인 데이터다이렉트네트웍스(DDN)도 최근 국내 조직을 정비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착수했다.

DDN은 지난 12월 발표한 오브젝트 기반 클라우드 스토리지 시스템 'WOS(Web Object Scaler) 2.0'으로 방송 및 콘텐츠 업계를 겨냥하고 있다. DDN은 지난 2009년 국내시장에 진출한 이후 방송사와 리치 미디어, 인터넷 기업을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전개해 왔다.

정민영 DDN코리아 대표는 "그동안 한국지사는 마케팅 전략이나 고객을 위한 지원 체계가 마련되지 않고 우후죽순으로 관리돼 왔다"면서 "조직 정비를 끝내고 올해부터는 한국시장을 강하게 드라이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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