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가 AT&T의 퀄컴 주파수 인수를 허용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T&T는 T모바일USA 인수 좌절로 주파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게 됐으나 이번 퀄컴 주파수 매입 허가로 이를 만회할 수 있게 됐다.
FCC는 AT&T가 경쟁사 견제 수단으로 주파수를 사용하지 않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퀄컴 주파수 매입을 허용했다.
FCC는 "AT&T가 퀄컴의 주파수를 인수하더라도 시장경쟁을 저해해 공공이익을 침해할 가능성은 없다"고 판단했다.
AT&T는 높은 대역폭이 필요한 모바일용 게임이나 동영상 서비스에 이 주파수를 활용할 계획이다. 퀄컴도 AT&T와 손잡고 새로운 주파수에서 구현될 수 있는 모바일칩을 개발한다.
AT&T는 지난해말 4G 서비스 강화를 위해 퀄컴이 운용하던 플로TV용 주파수를 19억3천만 달러에 인수했다. 이 주파수는 미국에서 3억명의 인구를 커버할 수 있는 규모다. 특히, 뉴욕을 비롯해 보스톤, 필라델피아,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등 15개 대도시에서 7천만명을 커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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