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기자] 2011년 국내 데이터베이스(DB) 산업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0.9% 성장한 10조4천374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한응수 원장)은 22일 하반기 국내 3천500여개 DB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1년 DB산업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올 한해 국낸 DB산업은 10조원대 시장 진입에 성공, 11%에 육박하는 성장률을 거뒀다"고 밝혔다.
DB산업 시장은 DB구축 11.4%, DB컨설팅 16.3%, DB솔루션 13.6%, DB서비스 9.4%씩 성장하면서, 전 부문에서 10%를 상회하는 성장률을 보였다.
◆스마트 기기의 확산, DB산업 성장의 촉매제 역할
특히 스마트 모바일 기기의 급속한 확산에 따른 모바일 컴퓨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등장으로 새로운 환경 변화가 DB산업의 고공 성장에 촉매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모바일, SNS, 빅데이터가 주요 이슈로 떠오르면서 전 산업 분야에서 데이터 관리 및 활용을 위한 DB기술 도입이 진행됐다. 특히 DB서비스(정보서비스) 업계의 스마트폰 기반 제공 비율은 2010년에 5.7%에 불과했던 것이 26.5%로 급증해 스마트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DB서비스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정보 생산의 가속화로 국내 DB 기업들은 향후 DB 기술 수요와 다양한 DB 활용 비즈니스 창출로 2014년까지 13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데이터베이스진흥원은 전망했다.
◆ DB보안 시장, 2013년 500억원대 달성 예상
2011년 한해 동안 국내 대형 포털이나 금융권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개인정보보호법의 시행으로 DB보안 시장이 활성화됐다.
접근제어, 암호화, 보안감사 영역의 순수 DB보안 시장은 2010년 319억원에서 2011년 394억원으로 23.4% 성장했다. 특히 DB보안 시장의 국내 기업 점유율은 70%에 이르러 타 DB 시장에 비해 국내 DB기업이 두각을 나타냈다.
데이터베이스진흥원은 향후 관련 DB보안 솔루션 도입 뿐만 아니라 보안 컨설팅 및 교육·훈련 등의 보안 서비스 영역까지 수요가 확대돼 2013년에는 500억원대 달성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DB업계 인력난 문제 심각
하지만 국내 DB산업계는 당분간 전문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DB기업들은 2012년 DB관련 기술자 5천400여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 DB산업이 보유한 DB관련 종사자 5만 8천103명의 9.4% 수준으로, 현재 DB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최소 수요 인력이다.
또한 DB 기업의 41.6%가 실무형 인력 부족으로 DB인력 채용난을 겪고 있다고 응답해 실무형 인재를 선호하는 DB산업계의 실정을 감안할 때 DB 전문인력 부족은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데이터베이스진흥원은 "향후 DB기술 수요의 확대에 대비하기 위한 DB인력 확보의 어려움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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