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19일 확인되면서 경제 관련 정부 부처가 경제 동향을 예의 주시하는 등 신속한 대응에 나섰다.
이날 정부 한 당국자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박재완 장관 명의의 보도자료를 내고 "사태 진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냉정하고 면밀하게 분석하고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자료에서 "글로벌 경제와 대내외 금융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대응할 것"이라며 "현재 정부는 비상경제대책회의와 위기관리대책회의를 가동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 체제를 총 가동해 이번 상황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박 장관은 이날 오후에 재정부 1급 이상 간부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며, 이어 오는 21일 예정된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앞당겨 열고 정부의 대응방향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제윤 차관은 오는 20일 금융경제상황점검회의를 소집해 정부 대응 방향을 논의한다.
이와 함께 실물경제를 총괄하고 있는 지식경제부는 홍석우 장관 주재로 긴급 실물경제점검회의를 이날 소집했다.
홍 장관은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 사망이 수출과 에너지 수급 등에 끼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대책 등을 논의했으며, 같은 내용으로 박 장관이 주재하는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심도 있게 이를 다룰 예정이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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