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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유럽發 악재에 1,870선까지 후퇴


외국인 4천억 이상 매출 쏟아내...개인·기관 순매수세

[이부연기자] 코스피 지수가 이틀째 하락하며 1,870선대로 밀려났다.

9일 코스피 지수는 37.64포인트(1.97%) 내린 1,874.75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유럽중앙은행(EU)총재가 유럽 재정위기 국가들의 국채를 확대 매입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개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만회를 시도했지만 외국인이 4천억원 이상 매물을 내놓으면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장중 유럽연합(EU) 정상회담 합의 실패 소식이 전해진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4천311억원 순매도세를 보였다. 반면 개인이 5천782억원 순매수세를 보였고 기관도 242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은행, 증권업이 3%대 약세를 보이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금융업도 2%대로 내렸다. 화학, 철강금속, 음식료품, 운송장비, 건설업도 2%가 넘게 빠졌다. 전기전자, 기계, 유통업, 운수창고업은 1%대 약세를 보였다. 비금속광물업종만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호주에서 벌어진 애플과의 특허소송에서 최종 승리했다는 소식에 장중 반등하기도 했지만 외국인이 팔면서 1%넘게 내렸다.

현대자동차와 포스코, 현대모비스, 기아자동차,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한국전력, KB금융 등 시가총액상위 10위권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S-oil이 2~3% 내리는 등 정유주와 화학주는 국제유가 하락 소식으로 약세를 보였다.

유상증자설로 전날 5% 넘게 급락한 LG디스플레이는 이날도 3.5% 내려 이틀째 하락했고, LG와 LG전자, LG이노텍이 2~4% 하락하는 등 LG그룹주도 동반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지수도 1.05포인트 내린 507.60포인트를 기록하며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징주로는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재창당의 전면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에 아가방컴퍼니와 보령메디앙스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하림홀딩스가 두번째 의인성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 환자가 확인됐다는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닭고기 관련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카메라모듈과 LED조명을 전문으로 제조하는 한성엘컴텍이 은나노 필름을 적용한 터치스크린패널(TSP)상용화에 도전한다는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세운메디칼은 항균신제품 임상진행과 매출증가세 지속에 힘입어 9.4% 올라 강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15.10원 오른 1146.50원으로 마감해 이틀째 상승했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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