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미국 성인 가운데 58%가 특별한 목적 없이 재미나 시간 때우기를 위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이 TV나 게임기 등을 대체하는 엔터테인먼트 옵션이 되고 있다는 뜻이다.
이에 따르면, 나이에 따라 심심풀이로 인터넷을 쓰는 빈도는 상당히 달랐다.
날짜를 특정해 "어제 아무 목적 없이 심심풀이로 인터넷을 했느냐"는 질문에 18세~29세 사이의 젊은층은 53%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이 수치는 30세~49세 사이에서는 37%로, 50세~64세 사이에서는 27%, 65세 이상에서는 12%로, 나이가 많을수록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런데 날짜를 특정하지 않고 "아무 목적 없이 심심풀이로 인터넷을 하곤 하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대답한 사람은 더욱 늘어났다.
특히 18세~21세의 경우 "그렇다"고 대답한 사람이 81%로 늘어났다. 성인 전체를 기준으로 할 경우에는 "그렇다"고 대답한 사람이 58%였다.
퓨리서치 측은 '재미(fun)'로 인터넷을 사용하는 비중은 2009년 이후 증가해왔다며 이런 트렌드는 (TV 등) 다른 형태의 미디어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현상의 배경으로는 초고속 인터넷 확산으로 인터넷 속도가 빨라지고 동영상이 늘어난 점과 소셜 네트워크가 급속도로 확산한 점을 꼽을 수 있다고 퓨리서측은 덧붙였다.
한편 이 리포트는 '재미'의 범위에 대해 정확히 규정하지 않았는데, 소셜 네트워크 사용 등도 그 범주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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