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기자] 네크워크 솔루션 기업인 브로케이드 코리아(대표 권원상)가 국내 IP 기반 네트워크 시장에서 재도약을 모색한다. 이미 국내 스토리지 네트워크(SAN) 시장에선 90%의 점유율을 가진 브로케이드가 IP네트워킹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권원상 브로케이드 코리아 지사장은 2012년 사업전략 및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SAN 제품군은 현상유지를 하면서도 새로 진입한 IP 기반 네트워크 장비 시장에서는 50% 이상의 성장을 자신했다.
브로케이드는 지난 2008년 파운드리네트웍스를 인수하면서 IP 네트워크로의 사업 확장을 추진했다. 양사는 IP 기반 네트워크 기술 개발을 마무리하면서 지난 해 말 '브로케이드 원' 전략을 발표하기도 했다.
브로케이드 원은 애플리케이션 가상화에 따른 복잡성을 단순화할 수 있는 통합 네트워크 아키텍처 전략이다. 클라우드 컴퓨팅과 빅데이터 시대를 대비해 클라우드 환경 내에서 관련 정보와 서비스를 어디에서든지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권 지사장은 "2012년 IP 기반 네트워크 장비 시장에서는 글로벌 목표보다 높은 5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도록 영업을 드라이브 할 것"이라며 "IP 네트워크 시장에서는 늦은 감이 있지만 브로케이드의 점유율이 아직 미미한 상태라 충분히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브로케이드 코리아는 초고속 통신망을 기반으로 하는 국내 네트워크 인프라 환경에 최적화 된 '브로케이드 ICX 6610 스위치'를 선보였다. 신제품은 성능에 민감한 각종 애플리케이션과 유연한 근무상황에 맞춰 고성능 및 고대역폭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인 제품으로, 유연성과 저렴한 가격도 강점이다.
브로케이드 코리아 김현수 이사는 "ICX 6610은 1위인 경쟁사 제품 대비 5배 이상의 성능을 제공한다"며 "TCO는 35% 절감할 수 있고 운영 관리 또한 쉽다"고 설명했다.
◆브로케이드 네트워크 회원제, 내년 하반기 국내 도입
브로케이드는 특히 고객들이 저렴하고 쉽게 최신 네트워크 장비를 도입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파이낸싱 정책도 추진 계획이다. 이 정책은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으로의 전환에 따른 제품 공급책으로, 무료로 네트워크 장비를 대여해 준 후에 사용한 포트 수 만큼의 비용을 지급받는 방식이다.
이같은 파이낸싱 정책은 미국 본사에서 고안한 것으로, 미국, 유럽 등의 시장에선 이미 도입하고 있다.
이들 국가에서 운영 중인 '브로케이드 네트워크 회원제'의 가장 큰 장점은 고객들이 실제 네트워크 사용량에 따라 네트워크를 확장 또는 축소할 수 있어 별도의 추가 투자 없이 최소의 부담으로 네트워크를 운용할 수 있다. 브로케이드 네트워크 회원제를 이용하면 고객들은 월별로 네트워크 인프라 비용을 지불하기 때문에 네트워크 용량과 실제 사용량을 조절해 운용 비용을 줄이고, 자본 위험을 완화할 수 있다.
권 지사장은 "새로운 파이낸싱 정책이 클라우드 컴퓨팅을 도입하려는 미국 현지 고객에게 크게 각광받고 있다"면서 "국내에서는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동일한 서비스 모델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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