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PLM소프트웨어 "개발·생산 통합된 PLM 제공"

[김수연기자] 지멘스 PLM 소프트웨어가 제품 개발과 생산 공정을 통합 관리하는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진검승부를 다짐하고 있다. 진정한 PLM 환경을 제공, 차별화된 기술력과 마케팅으로 고객을 사로잡겠다는 것이다.

권경렬 지멘스 PLM 소프트웨어 코리아 대표는 23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개최한 '지멘스 PLM 커넥션 코리아 2011(Siemens PLM Connection Korea 2011)' 기자 간담회에서 "제품 개발과 생산 공정을 통합할 목적으로 인수한 UGS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전략을 밝혔다.

그는 "PLM 업체들이 제품 생산 프로세스 전 부문에 관련된 솔루션 제공한다고 하지만 실상은 개발 공정에 초점을 맞춰 제품을 출시하는 실정"이라며 "PLM 본래 뜻대로라면 상품 기획, 개발, 생산, 생산 이후 애프터서비스까지 관리하는 시스템이 제공돼야 맞다"고 덧붙였다.

지멘스 PLM 소프트웨어는 이를 위해 이날 자사 설계 솔루션 NX의 최신 버전인 'NX8'과 디지털 매뉴팩처링(DM) 솔루션인 '테크노매틱스(Tecnomaitx)10'을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NX8은 설계(CAD), 제조(CAM), 엔지니어링 해석(CAE)이 통합된 솔루션이고 테크노매틱스10은 기업들이 제품 생산설비, 인력 배치 등 제품 양산에 필요한 사항을 계획하여 제품을 제조할 때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관리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권 지사장은 "앞으로 개발과 생산 공정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NX8과 테크노매틱스10 소프트웨어간 호환성을 증대시켜 궁극적으로 두 가지가 통합된 PLM 환경을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멘스PLM소프트웨어는 이날 개발 솔루션 'HD-PLM' 제품도 소개했다. 이는 'HD-PLM 기술프레임워크'를 상용화시킨 솔루션으로 제품 개발과 생산의 중간인 매뉴팩처 엔지니어링 단계에서 정확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HD-PLM은 NX, 솔리드엣지, 테크노매틱스, 팀센터 등 지멘스 PLM 소프트웨어의 주요 4개 제품을 통해 PLM 상에 존재하는 모든 데이터들을 통합, 이를 직관적인 유저 인터페이스로 제공하게 된다.

이를 통해 제품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 및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이 제품의 초기 버전은 오는 12월에 처음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지멘스 PLM 소프트웨어는 국내 PLM 시장 규모를 4천억~ 5천억원(2010년 기준)으로 추정했으며 자사가 이 분야에서 매년 30%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지멘스 PLM 커넥션 코리아 2011(Siemens PLM Connection Korea 2011)'은 'Smarter Decisions, Better Products'라는 주제로 진행된 PLM 사용자 콘퍼런스로 약 1천300여 명의 사용자 및 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