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연기자] CA테크놀로지스가 지난 2010년 인수한 애플리케이션 성능관리(APM) 솔루션 전문 업체, 님소프트의 크리스 오말리(Chris O'Malley) CEO는 APM 시장에서의 승부수로 온프레미스·클라우드 포괄 전략을 제시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A월드2011'에서 크리스 오말리 CEO는 전통적으로 온프레미스 강자인 경쟁사에 비해,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양쪽을 아우르는 자사가 향후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클라우드 중심으로 재편될 앞으로의 IT 환경에서는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환경 모두에 적합한 자사의 솔루션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가트너 평가, '워치마우스' 인수 부문 반영되면 비저너리 개선될 것"
AMP은 기업에서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을 모니터링하거나 성능 문제를 예방하는 소프트웨어. 가트너는 지난 9월 발표한 매직쿼드런트 보고서에서 이 시장의 리더 업체로 7개 기업을 선정했다. 1년 전 4개에 불과했던 '리더' 기업에 IBM, 옵티어(OpTier), 오프넷 테크놀로지스(Opnet technologies) 등이 가세했다.
기존에 HP, 컴퓨웨어, 퀘스트소프트웨어와 함께 '리더' 그룹에 속해 있던 CA테크놀로지스가 신경써야 할 경쟁 업체들이 더욱 늘어난 상황이다.여기에 가트너 매직쿼드런런트 보고서는 APM 시장에서 CA테크놀로지스가 컴퓨웨어보다 비저너리가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오말리 CEO는 "비저너리를 높게 평가받으려면 클라우드 환경까지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 CA테크놀로지스는 최근 클라우드 모니터링 전문 기업인 '워치 마우스'를 인수했지만 이번 평가에서 이 부분이 반영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번 가트너 매직쿼드런트 평가에서는 온프레미스에 최적화된 CA테크놀로지스 솔루션인 '와일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으며, 이 때문에 비저너리 부문에서 높게 평가받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그는 전했다. 향후 '워치 마우스' 제품이 평가에 반영된다면 비저너리 문제는 개선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한 APM 시장의 리더로 부상한 IBM에 대해서는 "IBM은 전통적으로 온프레미스에 특화된 기업이고, 우리는 온프레미스뿐 아니라 클라우드 환경 관리까지 다 포괄하는 업체"라며 "우리의 경쟁력이 여기에 있다고 본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님소프트, 연간 80% 성장, CA2010 개최 이후 300여 고객사 확보
오말리 CEO에 따르면 님소프는 지난해 대비 80%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고, 특히 'CA월드 2010' 개최 이후 300여 개의 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4월 출시한 '님소프트 유니파이드 매니저'가 앞으로 님소프트의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님소프트 유니파이드 매니저(Nimsoft Unified Manager)'를 출시한 지 2달이 경과하는 동안 전세계적으로 20개의 업체가 우리의 새로운 고객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님소프트 유니파이드 매니저'는 'IT 모니터링과 서비스 관리는 SaaS(Software as a Service) 환경에서 통합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IT 조직들에게 IT 및 클라우드 환경에서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보안을 아우르는 종합 모니터링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의 대응시간 모니터링을 제공한다.
한국에서는 지난 7월 IT 서비스 업체인 동부 CNI가 이 솔루션을 도입해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축했다.
오말리 CEO는 님소프트의 새로운 고객의 80% 이상의 동부 CNI와 같은 매니지먼트 서비스 프로바이더라며 자사의 성장이 지속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라스베가스(미국)=김수연기자 newsyou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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