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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新항암 유전자치료제 'JX-594' 생존율 높다"


[정기수기자] 녹십자는 미국 제네렉스(Jennerex)사와 공동개발 중인 항암 유전자치료제 바이오신약 'JX-594'의 전기 임상2상 최종결과를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간학회(AASLD)에서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JX-594'는 암세포에서만 바이러스가 증식하도록 천연두 백신에 사용되는 우두바이러스의 유전자를 재조합해, 종양만 파괴시키는 선택적 종양 살상형 항암제다.

이번 학회에서 토니 레이드 캘리포니아대학 혈액학 및 종양학과 교수는 '진행성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표적 항암 우두바이러스 JX-594의 전기 임상2상 최종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JX-594의 전기 임상2상 시험은 기존 치료제가 듣지 않거나 치료가 불가능한 진행성 간암 환자 30여명을 무작위로 배정, JX-594 고용량 투여 그룹과 저용량 투여 그룹으로 구분해 진행됐다.

지난 2008년 4월 시작한 이번 임상시험은 지난 5일 완료됐으며 미국과 캐나다에서의 임상시험은 제네렉스가, 국내는 녹십자가 맡아 삼성의료원, 신촌 세브란스병원, 부산대병원 등에서 진행했다.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JX-594 고용량 투여 그룹의 평균 생존기간은 13.8개월로 저용량 투여 그룹(6.7개월)보다 2배나 길었다. 또 1년 생존율은 각각 66%, 23%로 3배 이상 차이가 났다. 특히 부작용은 24시간 이내 소멸되는 경미한 감기 증상 정도만이 보고됐다.

토니 레이드 박사는 "이전 임상결과에서 확인된 JX-594의 좋은 내약성을 감안하면 고용량에서의 총 생존기간 연장 효과를 입증한 이번 임상결과는 대단히 고무적"이라며 "전세계적으로 3번째 암 사망원인에 해당되는 간암은 기존 치료요법이 부작용이 높아 새로운 치료 방안이 매우 시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성열 녹십자 개발본부장은 "이번 임상결과 기존 치료제로 치료되지 않는 환자들 역시 평균 생존기간과 생존율이 뚜렷하게 향상됐다"며 "JX-594는 현재까지 승인된 모든 치료요법에 실패한 간암 환자들에게 명확한 치료대안은 물론 1차 치료제로도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녹십자는 지난 3일부터 소라페닙(Sorafenib) 성분의 기존 치료제가 듣지 않는 진행성간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후기 임상 2상을 시작했다. 트레벌스(TRAVERSE)라고 명명된 이번 임상 시험은 12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 캐나다, 유럽, 한국, 대만, 홍콩의 약 45개 병원에서 진행된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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