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동반성장위원회가 4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9차 위원회를 갖고 중소기업 적합업종·품목 25개를 발표했다.
위원회는 이날 45개 쟁점 품목 가운데 1차 선정 품목 16개를 제외한 26개 품목을 대상으로 논의를 진행했다.
정운찬 위원장은 브리핑을 통해 "포장두부 시장에 대한 중소기업들의 참여를 늘리기 위해 두부를 진입·확장자제 품목으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또 "대기업들은 중소기업들이 하고 있는 즉석두부, 판두부 등에 새롭게 진입하지 말고, 포장용 대형 판두부 시장에서 철수하도로 권고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대기업들이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 등으로 두부 제품을 만들 수 있게 해서 중소기업들의 관련 경쟁력을 강화하도록 하는 권고도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동반성장委는 두부 외에 기타 판유리 가공품, 기타 안전유리, 원두커피, 생석회 등 4개 품목에 대해서는 진입, 확장자제로 구명했다.
아울러 김치, LED, 어묵, 주조 6개, 단조 7개 품목 등 모두 16개는 일부 사업철수로 정리했으나, 내비게이션, 플라스틱창문·문, 정수기 등 3개는 반려했다.
또 레미콘은 '신규 대기업 진입자제, 기존 대중소기업 확장자제'를 권고하고 데스크톱PC에 대해서는 심의를 연기했다.
동반성장委는 1차, 2차 선정 품목외에 남은 품목(140개품목)에 대해서는 이달 말까지 조정협의체를 운영해 심도있는 논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정 위원장은 "오는 12월 제10차 위원회에서 나머지 품목에 대해 최종 발표하겠다"면서 "선정된 중소기업 적합업종과 품목에 대해서는 대기업의 이행여부와 중소기업의 품질향상 노력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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