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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통합 속 진보통합, 이번엔 잘 될까


통합연대, 참여당 포함 통합 결의…민노당 감정 앙금 해소 여부 관심

[채송무기자] 10.26 재보선 이후 야권 통합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진보정당들 역시 진보통합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진보신당에서 탈당한 심상정·노회찬·조승수(사진 왼쪽부터)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새 진보통합연대는 지난 3일 지역대표자 회의를 통해 국민참여당을 포함한 진보대통합 창당을 12월 10일까지 하자고 결의했다.

그간 진보대통합에서 국민참여당 참여 여부가 논란이 됐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진전된 것이지만 진보대통합은 여전히 쉽지 않아 보인다.

지난 9월 진보대통합 움직임이 진보신당과 민주노동당 전당대회의 부결을 통해 정체되는 과정에서 쌓인 민노당 주류의 앙금이 아직 상당하다. 민주노동당 내에서 진보대통합에 새 진보통합연대를 제외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를 방증하듯 민주노동당은 새 진보통합연대의 3일 결정에 아무런 논평도 내놓지 않았다. 민주노동당은 지난 9월 25일 대의원대회 결과로 국민참여당과의 당 대 당 통합이 불가능해진 상황이어서 새 진보통합연대의 결정은 상당한 의미를 갖는 상황이었다.

한 민주노동당의 핵심 당직자는 "새 진보통합연대가 조금 자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면서 "12월 10일까지 진보대통합정당 창당을 결의한다는 결정은 민주노동당 등 다른 정파들에게 상당한 실례"라고 하기도 했다.

국민참여당은 진보대통합을 우선으로 하되 혁신과통합이 제기한 대통합론에도 문을 열어놓은 상황이다.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가 지난달 3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결단의 시간이 임박했다"며 "기존 진보세력은 국민참여당과의 통합 여부에 대해 결정해야 한다"고 하는 등 국민참여당은 오래 기다려주지 않을 태세다.

국민참여당 이종웅 수석부대변인은 "현재 저희 입장에서는 우리와 진보 통합을 논의했던 세력들이 다 참여해 빠른 시일 내 진보연합을 출범시킨다는 것이었고 이것이 정파들간 동의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12월 말까지 대통합 정당을 구성해야 한다고 해 야권통합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추진되고 있는 진보대통합이 어떻게 추진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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