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방송 3사 출구 조사가 박원순 야권 통합 후보 승리로 나타나자 박 후보측 캠프가 환호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시민의 후보'라는 이름에 걸맞게 선거 캠프를 개방해 약 300여명의 취재진과 지지자들로 들어찬 박원순 후보의 '희망 캠프'는 오후 8시 선거가 끝나고 방송 3사의 출구 조사에서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나자 환호로 가득찼다.
출구 조사결과가 승리로 나오자 지지자들은 '서울시장, 박원순'을 연호했고, 서로 뜨겁게 포옹했다.
투표가 끝나는 오후 8시경 캠프에 도착한 박원순 후보와 손학규 민주당 대표, 한명숙 전 총리, 정세균 민주당 최고위원, 추미애 의원 등 선대위원장들도 감격한 표정으로 기쁨을 나눴다.
박원순 후보는 출구 조사 결과가 나온 8시 10분경 환한 표정으로 캠프를 나섰고, 지지자들은 떠나는 박 후보를 연호하며 다가온 승리를 즐겼다.
반면 서울 프레스 센터에 위치한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 선거 캠프는 침통함이 가득찼다. 나 후보는 패배를 예감한 듯 캠프에 나타나지도 않았고, 박진 선거대책위원장 이종구 서울시 당협위원장, 안형환 선대위 대변인 등만이 남아있는 캠프는 고요함이 가득 찼다.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 위치한 한나라당 선거 캠프에서도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 황우여 원내대표 등 여당 지도부가 패배를 예상하는 출구 조사 결과에 침통한 모습이 역력했다.
나경원 후보 측은 "출구 조사와 실제 투표 결과가 다를 수 있기에 끝까지 개표 결과를 기다려보겠다"고만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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