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현기자] "헤이 조니, 이건 멍청한 아이디어야."
지난 19일(현지 시간) 애플 캠퍼스에서 열린 잡스 추모 행사 동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동영상에서 가장 눈길을 끈 부분은 잡스와 함께 애플의 아이디어와 디자인을 이끌었던 조너선 아이브의 헌정사였다.
외신들에 따르면 잡스 추모 행사 동영상은 23일 저녁 애플 홈페이지에 잠깐 올라왔다가 사라진 뒤 24일 오후에 또 다시 올라왔다.
총 1시간 20분 분량의 추모행사 동영상에는 팀 쿡을 비롯해 좀처럼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빌 캠벨 등이 연설을 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또 앨 고어 전 부통령도 연설을 했으며, 노라 존스와 콜드 플레이 등이 공연을 했다.
하지만 가장 감동적인 부분은 조너선 아이브의 짤막한 한 마디였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아이브는 스티브 잡스가 그에게 한 말을 떠올렸다.
"스티브는 내게 이렇게 말하곤 했어요. 그것도 아주 크게. "헤이, 조니, 이건 멍청한 아이디어야.""
실제로 멍청한 아이디어인 경우도 있었다. 때론 정말 끔찍한 아이디어인 적도 있었다. 하지만 때론 엄청난 아이디어를 갖고 조용하게 방을 나선 적도 있었다.
조너선 아이브는 또 스티브 잡스가 아이디어를 좋아하고, 뭔가를 만드는 걸 좋아했기 때문에 창조적인 과정 자체를 굉장히 존경했다고 회고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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