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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손 안대고 전화받는 '베가 LTE' 체험기


최고 해상도·휴대성에 '동작인식' 돋보여

[강현주기자]최근 속속 등장한 LTE폰들과 비교할 때 '속이 꽉찬' 제품이란 생각이 드는 팬택의 LTE폰 '베가 LTE'를 체험해봤다.

베가 LTE는 삼성, LG, HTC의 제품들에 비해 해상도와 휴대성에서 가장 앞서고 출시와 동시에 전면 흰색 모델도 나온다.

하지만 팬택이 내세우는 핵심 기능은 '동작인식' 기능이다. 손을 대지 않고도 카메라로 동작을 인식해 전화를 받거나 사진을 넘기는 등의 작업을 할 수 있다.

손을 대지 않고 화면 위에서 손짓을 해 작업을 할 때 작동은 매끄러운 편이었다. 피자나 치킨 등 손으로 잡는 음식을 먹거나 손에 재료를 묻히는 요리를 할 때 등 다른 작업과 병행해 이용할 수 있었다.

화면 상단 '퀵패널'에 이 메뉴가 있어 간단하게 설정할 수 있다. 동작인식 기능을 항상 켜두면 불필요할 때 의도하지 않게 손동작을 인식해 수신이나 재생 기능이 엄하게 가동하기도 했다. 또 이 기능을 켜두면 배터리 소진도 빠르다.

그래서 필요할 때가 아니면 이 기능을 꺼두는 게 좋다. 하지만 켜고 끄는 과정이 복잡하다면 번거로울텐데 퀵패널에서 바로 설정할 수 있어 편리했다. 하지만 거리가 멀어지면 인식이 안된다.

LTE 이론 속도가 다운로드 75Mbps, 업로드 37.5Mbps다. 베가 LTE는 속도측정 앱 가동결과 상으로는 여기에 미치지는 못했다. 그러나 3G 대비 앱다운로드 속도가 훨신 빠른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고해상도 동영상을 스트리밍으로 볼 때 영상을 읽는 속도가 매우 빨라 한 번도 끊기지 않고 감상할 수 있었다.

예를 들면 유튜브 HD영상을 볼 때 미리 영상을 읽어 둔 후에 재생이 되는데, 네트워크가 영상을 읽는 속도보다 재생 속도가 빠르면 중간에 끊긴다. 베가 LTE는 이런 현상이 전혀 없이 원활히 영상이 재생됐다. 이는 다른 LTE폰에서도 마찬가지다.

안드로이드폰 진영은 다양한 기본탑재 기능을 통해 아이폰의 앱 생태계에 대항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두께와 무게를 희생시키고 잡다한 기능들을 넣는 데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베가 LTE는 최신 하드웨어 사양과 최신 네트워크에 동작인식 등 차별화 기능들을 모두 포함시키고도 경쟁 LTE폰들 가운데 가장 얇고 가벼워 휴대성을 희생시키지 않았다. 이 점은 높게 평가할 만하다.

4.5형 WXGA LCD(1280 x 800)를 탑재했으며 두께는 9.35mm로 무게는 135.3g이다. 퀄컴 1.5㎓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2.3(진저브레드), 1GB DDR2 RAM 메모리를 탑재했다. 배터리 용량은 1830mAh다. 그 외 근거리무선통신(NFC)과 지상파DMB 등을 탑재했다. SK텔레콤 단독 출시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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