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LG전자가 10일 스마트폰 브랜드로 '옵티머스'를 고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LG전자 MC 사업본부 한국담당인 나영배 전무는 이날 서울 한남동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옵티머스 LTE'를 쇼케이스 행사에서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도 LG의 스마트폰 브랜드는 '옵티머스'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복수의 고위 관계자들도 "옵티머스 브랜드로 계속 갈 것"이라고 공통적으로 밝혔다.
"LTE폰이 새로운 브랜드를 시작하는 데 좋은 계기가 되지 않겠나"라는 지적이 나오자 LG 측은 "앞으로도 LTE 제품군은 옵티머스란 이름을 쓸 것"이라며 "그 외 제품군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최근 업계에서는 LG전자가 내부적으로새로운 스마트폰 브랜드를 고민 중이라고 알려진 바 있다. LG전자가 아직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스마트폰 사업에서 돌파구를 찾으려면 새로운 브랜드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힘을 얻고 있는 상황.
실제로 브랜드가치 평가사인 브랜드스탁이 10월 초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 애플의 '아이폰' 팬택의 '베가'가 모두 각각 1위, 9위, 71로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 포함됐으나 LG전자 '옵티머스'는 136위에 그쳤다.
하지만 옵티머스 LTE를 계기로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이 회사의 기대다. LG전자는 타사 LTE폰 대비 우월한 디스플레이와 LTE 분야에서 보유한 다양한 특허 등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한다.
나영배 전무는 "옵티머스 LTE는 차원이 다른 초고화질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야심작"이라며 "좋은 제품이 나와 잘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나 전무는 "LG전자는 2007년 LTE 상용기술을 시연하고 LTE USB 모뎀을 선보이는 등 자체 기술력을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특허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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