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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래 "박원순, 부인회사에 일감 몰아줬나"


[문현구기자] 한나라당의 '박원순 때리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한나라당 대표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이범래(사진) 의원은 7일 '박원순 후보, 배우자운영 인테리어 업체에 아름다운가게 일감 몰아주기?'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의혹을 제기했다.

이범래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04년 자산관리공사(캠코)가 운영하는 캠코 양재타워(67평)와 대전 캐피탈타워(166평)에 '아름다운가게'가 마련되는 과정에서 인테리어 시공을 박원순 후보 부인이 맡은 배경을 따졌다.

당시 캠코는 '아름다운재단' 측에 현물기부 형식으로 인테리어 시공을 해주겠다고 제안했지만 '아름다운가게' 측에서 인테리어를 직접 시공하겠다며 현금기부를 요청했다는 것.

해당 '아름다운가게'의 인테리어 비용을 살펴보면, 캠코 양재타워 쪽은 5천600만원, 대전 캐피탈타워 쪽은 9천800만원 등 총 1억5천400만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이 의원이 문제 제기한 부분은 인테리어 공사를 박원순 후보의 배우자가 운영하는 회사('피앤피디자인')에서 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캠코 측은 "매장 인테리어 시공업체 선정은 당시 아름다운재단 측에서 주관한 것으로 우리는 관여하지 않았으며, 동 업체가 상임이사장의 배우자가 운영하는 회사임도 차후에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캠코 측의 해명 속에 이 의원은 "굳이 현물로 직접 시공해서 기부하겠다는 자산관리공사(캠코)의 요청을 뿌리치고 현금 기부를 요청하고 공사를 배우자 운영 업체에 맡긴 이유는 무엇인가, 다른 아름다운 가게(132개)도 이와 유사한 사례가 있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현구기자 bran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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