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女 서울시장, 女 대통령 길 여는 데 도움"

[문현구기자] 한나라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나경원 최고위원은 28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여성 서울시장은 여성 대통령의 길을 여는 데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나 최고위원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입장에서 여성 대통령 후보와 여성 서울시장 후보를 껄끄럽게 생각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사회자의 물음에 "박 전 대표도 '그런게 어딨느냐'고 말했다. 여성 서울시장의 탄생은 여성의 유리천장을 깨면서 여성 대통령 시대를 가깝게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나 최고위원은 또 "박 전 대표를 찾아가 조언을 들을 예정이다"고 밝혀 조만간 박 전 대표와의 회동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나 최고위원은 "다만 서울시장 보궐선거 지원 여부에 대한 질문이 이어져 박 전 대표가 참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