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성기자]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는 새로운 유형 인터넷·모바일광고 활성화를 위해 오는 10월 모바일광고 플랫폼 인증제를 도입키로 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최근 스마트폰의 대중적 확산으로 무선인터넷 사용이 증가하고,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모바일광고 시장(가트너 예상치)은 올해 33억1천만달러 규모에서 2015년 206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66.1%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구글(AdMob), 애플(iAD), 페이스북 등 글로벌기업을 비롯해 국내 이통사, 포털사, 광고업체 등은 모바일광고, 소셜광고 등에서 초기시장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광고플랫폼을 출시해 경쟁하고 있다.
코카콜라가 올해 8월발표한 모바일광고 집행결과에 따르면, 모바일광고의 클릭률이 인터넷광고보다 40배 가량 높은 13% 수준으로 조사된 바 있다. 그럼에도 국내 온라인광고시장은 광고주의 인식이 저조하고, 이용자의 신뢰도가 낮아 활발하지 못한 상황.
이에 방통위가 모바일광고 등 신(新)유형 온라인광고의 국내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우선 '모바일광고 플랫폼(MAdP)' 인증제'를 도입한다. 방통위는 플랫폼의 기능적 안정성·운용의 투명성·이용자 보호의 신뢰성의 기준을 충족하는 플랫폼에 대해 인증을 부여할 계획이다.
주관기관인 한국온라인광고협회(KOA)에 신청하면 인증위원회의 서류심사와 표준 테스트환경 시험, 이용자 정보보호 차원의 기술평가실사를 통해 인증기준을 점검한다. 인증은 10월10일부터 수시신청할 수 있다.
또한, 방통위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광고사업자들이 독자 개발한 신유형의 온라인광고 모델을 사전 검증할 수 있도록 2만 명의 테스트패널을 구축·운영한다.
온라인광고 모델의 수용성과 만족도, 광고 효과 등을 검증하고자 하는 사업자는 스마트폰·태블릿PC 사용자, 연령, 성별 등 사업자의 요청에 따라 구성된 패널을 대상으로 온라인사이트·모바일을 통해 조사하고, 결과를 광고모델의 수정·보완, 광고주에 대한 광고효과 입증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이용을 원하는 광고사업자는 KISA에 이날부터 10월10일까지 1천명 단위로 패널을 신청할 수 있고, 선정된 사업자는 패널규모에 따라 10~20%의 비용을 부담한다.
방통위 관계자는 "모바일광고 플랫폼 인증제 및 신유형 온라인광고 테스트패널을 통해 온라인광고의 효과에 대한 광고주의 인식을 높이고 온라인광고에 대한 이용자의 신뢰를 향상시켜 온라인광고시장 성장의 기폭제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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