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어떤 날씨든 OK" 니콘 아웃도어 디카 AW100s

[박웅서기자] 니콘이미징코리아(대표 우메바야시 후지오)는 지난 8월24일 자사의 콤팩트 카메라 브랜드 '쿨픽스'의 2011년 하반기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이중 '쿨픽스 AW100s'는 지난 6일 정식으로 가장 먼저 출시됐다. 'AW'는 'All Weathers'의 약자로 니콘이 처음 선보이는 아웃도어 카메라 라인업이다.

아웃도어 카메라는 소비자들이 야외활동을 할 때 편하게 가지고 다닐 수 있도록 제작된 제품을 말한다. 바다나 스키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방수 및 저온 보호 기능 탑재는 물론 등산 등의 레저 활동 중에 카메라를 떨어뜨려도 무리가 없게끔 충격 및 하중 방지 기능도 갖췄다.

특히 아웃도어 카메라 제품군은 최근 매년 3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정도로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니콘의 첫 아웃도어 카메라 '쿨픽스 AW100s'를 직접 사용해봤다.

◆아웃도어용 답지 않게 디자인은 '깔끔'

'AW100s'를 처음 본 느낌은 생각보다 디자인이 깔끔하다는 것이다.

기존 아웃도어 카메라가 메탈 색상에 투박한 디자인을 채용한 것과는 달리 전체적으로 블랙 색상에 앞면만 화이트로 처리한 투톤을 채용했다. 화이트 외에도 오렌즈, 블루, 밀리터리 등을 포함해 모두 4가지 색상으로 출시돼 있다.

앞면에는 렌즈와 내장 스트로보 등을 탑재했다. 렌즈 옆에는 GPS 칩을 내장해 'GPS'라고 쓰여 있다. 렌즈는 겉으로만 보기엔 별다른 덮개가 없는데, 자세히 보면 물이 들어올 수 않도록 유리로 차단돼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제품에 탑재된 위치추적시스템(GPS)은 촬영한 장소의 위도와 경도 등을 메타 정보에 기록하는데 활용된다. 전자 나침반 기능도 갖췄으며,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도 이동 경로를 자동 기록해준다.

제품 뒷면은 3인치 액정 화면 오른쪽으로 줌 버튼, 동영상 촬영 버튼, 촬영모드 및 재생 버튼이 위치해 있다. 이 외에도 상하좌우 방향키로 플래시, 셀프타이머, 접사, 노출보정 등을 설정할 수 있다.

제품 왼쪽엔 안쪽으로 고무파킹 된 두툼한 덮개가 덮여 있다. 동그란 잠금장치를 왼쪽으로 돌려 열면 그 안쪽으로 메모리카드와 배터리를 넣을 수 있다. HDMI 및 AV OUT 슬롯도 안쪽에 위치해 있다.

제품 크기는 110.1x64.9x22.8mm, 무게는 약 약 178g이다. 최근 출시되는 콤팩트 카메라들이 100g 초반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다소 무겁지만, 대신 튼튼한 내구성을 갖췄다는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묵직한 편이 낫다.

AW100s는 유효 화소수 16.0 메가 픽셀의 이미지 센서를 채용했다. 또한 고감도 ISO 3200 및 광학 5배줌, 근접 1cm 접사 촬영, 풀HD 동영상 촬영 기능 등을 제공한다.

아웃도어 전용 제품이다 보니 니콘 디카 중 처음으로 수심 10m의 방수기능을 지원한다. 디지털 카메라를 가지고 10m 이상 깊게 물속으로 들어갈 일은 거의 없으니 이 정도면 충분하다.

카메라를 간단 자동 모드로 맞춰 놓고 물속에 집어넣으면 수중 모드로 바뀌는데, 이때에는 물속에서 적합한 화이트 밸런드로 스스로 설정된다.

아울러 1.5m 높이에서 떨어지는 충격을 견디는 내구성도 갖췄다. 손으로 들고 다니다 떨어뜨려도 큰 손상이 가지 않을 정도다. 영하 10도에서도 버틸 수 있는 내한성도 제공한다.

액션 조작 기능을 이용하면 장갑을 낀 채 한손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액션 조작 기능'도 탑재됐다. 한손으로 카메라를 흔들어서 메뉴를 이동하는 방식으로, 제품 왼쪽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직접 사용해보니 원하는대로 조작하기엔 아직 불편한 감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