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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다음주 LTE폰 2종 공식 발표


21일서 미뤄…4.5인치와 4.7인치 공개

[강현주기자]삼성전자가 당초 알려진 계획보다 1주일 가량 늦은 다음주 중 LTE폰 2종을 공식 발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9월 말 LTE폰 출시를 기점으로 10월 초부터 각 제조사들의 LTE폰 출시가 이어질 예정이어서 본격적인 LTE폰 경쟁은 10월로 미뤄지게 됐다.

1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LTE폰 출시가 당초 계획했던 날짜보다 다소 미뤄졌으며, 이통사 출시 일정과 관계 없이 다음주 중 미디어데이를 열어 제품을 공개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4.5인치와 4.7인치 두 모델 모두 이날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당초 9월 21일 또는 23일에 LTE폰을 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통사의 LTE 요금제가 방송통신위원회의 인가를 아직 받지 못한점 등의 이유들로 판매가 지연되고 있다.

일단 삼성전자는 자체적으로 행사를 열어 2종의 LTE폰을 공개할 계획이다.

◆LG는 26일 예판…최신사양으로 삼성과 정면 충돌

이날 발표할 모델 중 4.5인치 모델은 9월 중 SK텔레콤을 통해 출시할 예정으로 480X800 해상도의 '슈퍼아몰레드플러스' 디스플레이에 1.5Ghz 듀얼코어 AP, 안드로이드 2.3(진저브레드), 800만화소 카메라 등을 탑재할 예정이다.

또 같은 사양에 화면을 4.7인치로 키운 모델도 미디어데이에서 공개하며 이 제품은 10월 중 출시할 계획이다.

4.7인치 제품은 LG유플러스를 통해 판매될 것이라고 알려졌지만 삼성전자 측은 "이통사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LG전자의 4.5인치 LTE폰도 이르면 26일부터 LG유플러스를 통해 예약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라 삼성과 LG의 LTE폰 전쟁이 사실상 9월말부터 펼쳐지는 셈이다.

LG전자의 LTE폰도 1.5Ghz 듀얼코어 AP에 진저브레드 운영체제, 8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해 삼성전자의 제품과 하드웨어 사양은 유사하지만 디스플레이는 1280X720의 'IPS HD' 패널을 장착해 해상도면에서는 삼성의 4.5인치 LTE폰보다 사양이 높다.

LG유플러스는 LG전자의 LTE폰을 10월 4일~10월 10일 사이에 출시한다는 목표다. 하지만 LTE 요금제 인가가 미뤄짐에 따라 제품 출시가 당초 계획보다 미뤄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LG전자의 LTE폰을 10월 정식 출시하고 1~2주 후에 삼성전자의 LTE폰도 출시할 계획"이라며 "26일부터 예약판매는 시작하는 방향으로 하겠지만 LTE 요금제 결정이 미뤄짐에 따라 10월초 예정이던 LG전자의 LTE폰 출시 계획이 지연될 수 있다"고 말했다.

◆팬택·HTC도 합류…10월 본격 경쟁

팬택도 LTE폰 10월 국내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팬택은 먼저 미국 버라이즌을 통해 9월 중 LTE폰을 낸다. 이 제품은 1Ghz 싱글코어 AP에 480X800 해상도의 4인치 디스플레이, 500만화소 카메라 등을 탑재하는 중사양 정도다.

국내에서는 고사양 모델인 삼성과 LG의 제품과 비슷한 사양의 모델을 10월 출시한다.

또 HTC도 9월 21일 미디어데이를 열고 LTE폰을 공식 발표하며 조만간 SK텔레콤을 통해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LTE폰은 한 모델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두 통신사에 내는 게 기술적으로 예전처럼 번거롭지 않다"며 "제조사들이 제품 공급 준비만 돼 있다면 다수의 이통사에 쉽게 출시할 수 있게 돼 '최초' 출시의 의미가 크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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