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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이식 기다리다 숨진 환자 3년만에 4배↑"


윤석용 의원 "기증 희망자는 줄고 대기기간 평균 3년 달해"

[정기수기자] 장기이식을 기다리다 사망하는 환자들의 수가 3년만에 4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석용 한나라당 의원이 18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장기이식을 기다리다 숨진 환자는 2007년 308명에서 2008년 540명, 2009년 892명, 2010년 1천147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에만 사망한 환자 수도 433명에 달했다.

윤 의원은 "장기이식 대기자 가운데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대기기간이 평균 3년에 달해 서둘러 신청해도 병세가 악화돼 숨지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망자들이 앓고 있던 질환의 종류는 간장 관련이 1천921건(57.8%)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골수(801건), 신장(355건), 심장(137건), 폐장(49건) 등의 순이었다.

반면 장기기증 희망자 수는 2009년 18만5천45명에서 지난해 12만4천377명, 올 상반기에는 5만4천396명에 그쳤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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