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표원, 클라우드 컴퓨팅 국제표준화 주도

[정수남기자]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에 대한 국제표준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또한 우리나라는 미국과 공동으로 첫 번째 국제표준안을 제안한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이 19일부터 23일까지 '분산응용플랫폼 및 서비스(ISO/IEC JTC1/SC38) 국제표준화 회의'를 서울 반포 팔레스호텔에서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클라우드 컴퓨팅 스터디그룹의 활동이 종료되고 본격적 표준개발을 위한 워킹그룹이 신설된다.

우리나라가 신설 워킹그룹의 국제의장을 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의장을 수임하면 향후 진행될 클라우드 관련 상호운용성, 보안 등 국제표준 개발에서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된다.

기표원에 따르면 신규 클라우드 컴퓨팅 워킹그룹 의장에 현재 스터디그룹 의장을 맡고 있는 이승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팀장이 유력하다.

또한 우리나라가 제안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정의와 용어에 대한 국제표준이 최근 수십 개에 이르는 단체표준화기구의 클라우드 컴퓨팅 표준들을 정리하는 기준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이번 회의에서는 효율적인 클라우드 컴퓨팅 국제표준화를 위해 양대 표준화기구간의 정보공유와 협력 방안도 논의된다.

송양회 기표원 정보통신표준과장은 "이번 회의는 최근 소프트웨어(SW) 산업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시점에서 우리가 주도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국제표준화를 추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표원은 앞으로 표준화를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 간 상호호환성 확보, 품질과 안전 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표원은 클라우드 컴퓨팅 표준을 적시에 개발해 보급, 클라우드 서비스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기 위한 종합적인 표준화전략도 올해 안에 수립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