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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DDR3 8GB램 앞세워 노트북 고성능화 선도


노트북에 적합한 빠른 속도와 저전력 특성 고루 갖춰

[권혁민기자] 삼성전자의 8GB램 모듈이 고성능 노트북 시장을 앞당기고 있다.

1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5월 고성능 노트북에 탑재하기 위한 30나노급 4Gb DDR3 D램 기반의 8GB램 모듈의 양산을 본격 시작했다.

삼성은 당초 대용량 서버용 메모리 시장을 타겟으로 30나노급 4Gb 기반의 고성능 제품군을 만들었다. 그러나 4Gb DDR3 기반 제품은 공정과 제조 원가 측면 뿐만 아니라 전력소비 측면에서 더 큰 강점을 발휘할 수 있어 노트북 및 데스트탑 시장에 새롭게 쓰이고 있다고 삼성측은 설명했다.

결국 DDR3 D램 기반의 8GB 모듈은 기존 DDR2보다 2배 빠른 속도와 저전력의 특성을 고루 갖춰 고사양화 트렌드를 추구하는 노트북에 안성맞춤이라는 것.

무엇보다 PC 메이커들은 최근 고사양이 요구되는 영화 및 3차원 그래픽 게임 등 고사양의 콘텐츠를 가동하기 위해 더욱 빠른 램이 필요했다. 이 때문에 고성능·고사양을 추구하는 국내·외 몇몇 노트북 제조업체 및 제품에 새 모듈을 속속 탑재하는 추세. 이로써 소비자들 역시 한 차원 빠른 응답속도의 게임과 영화 및 각종 소셜미디어를 즐길 수 있게 됐다.

특히 8GB램 모듈은 고성능 노트북의 필수 요소인 배터리 사용시간도 늘렸다. 모듈의 저전력 기능이 배터리 사용시간을 늘려줘 기존 제품군보다 이동성이 보완됐다.

반면, 업계 일각에서는 기존의 주력 생산제품은 급격하게 변하지 않아 아직까지는 지나치게 고사양에다 비싸기만 해 무용지물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노트북은 최근 '데스크톱 대용'이라는 공식이 보편화돼 가는 추세이며, 데스크탑톱을 대체할 수 있는 고성능 노트북 라인업 생성의 속도는 늦출 수 없다는 것이 국내·외 제조업계의 중론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30나노급 4Gb DDR3 D램은 40나노급 대비 생산성이 50% 이상 높아 차세대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을 급격하게 성장시킬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4Gb 이상의 대용량 제품 비중 역시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혁민기자 hm071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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