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한국에 데이터센터 설립 검토

[김지연기자]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한국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에는 최적의 장소가 될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 제임스 우 한국MS 사장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 8일(현지시간) MS의 실리콘밸리 지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아시아 지역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해 한국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한국이 MS의 데이터센터로 급부상한 데에는 한국의 우수한 IT 인력과 저렴한 전기 요금 등이 고려 조건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사장은 "일본 대지진이 나면서 한국이 유력한 데이터센터 후보지로 급부상했다"고 설명했다.

MS는 현재 미국 3곳, 유럽 2곳을 포함 총 7곳에 데이터센터를 두고 있다. 한국에 데이터센터 설립이 확정될 경우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와 홍콩 다음으로 세번째다.

인접국가인 일본과 중국 등을 제치고 한국에 MS의 데이터센터가 설립될 경우 IT 인력들의 노하우 전수는 물론이고 관련 장비 수요도 많아지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