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프린트, 아이폰5에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적용"

[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미국 3위 이동전화 사업자인 스프린트 넥스텔이 다음달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아이폰5에 정액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적용할 것이라고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이폰 사용자를 상대로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포기하고 종량제로 돌아선 1~2위 사업자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및 AT&T와 차별화하려는 전략이다.

스프린트는 리서치인모션의 블랙베리나 HTC의 에보 등 다른 스마트폰에 대해서도 정액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제공하고 있다.

스프린터의 음성과 데이터 무제한 사용 요금은 월 99.99달러다.

이에 반해 AT&T와 버라이즌은 무제한 음성 통화 요금제에다 종량제 데이터 요금을 합산하는 방식의 요금 구조를 갖고 있다.

AT&T의 경우 무제한 음성통화가 월 69.99달러다. 데이터 요금은 200MB까지가 월 15달러, 2GB까지가 월 25달러, 4GB까지가 월 45달러이다. 4GB를 사용하는 사람의 경우 스프린터보다 15달러가 비싼 셈이다.

버라이즌의 경우 무제한 음성통화는 69.99달러이고, 데이터 요금은 2GB에 30달러로 시작해 10GB는 80달러까지 올라간다.

따라서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자주 보는 등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사람으로서는 스프린트의 요금제가 유리한 셈이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