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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 핀 꽃한송이' 디지털교과서, 활짝 필까?


그래픽-동영상 재생, 메모 가능 솔루션 등장…기대 높아

좀처럼 피어오르지 못하던 디지털 교과서 시장에 꽃망울이 보이고 있다. 태블릿PC가 인기를 끌면서 교과서 시장에도 디지털 바람이 조금씩 불어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디지털 교과서 구현에 필요한 각종 기능을 플랫폼 하나에 구현할 수 있는 제품이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학생이 사용할 만한 태블릿PC용 디지털교과서를 개발하려면 페이지수, 표기법, 검색과 색인, 복사하기와 붙여넣기, 소셜미디어에 글 올리기 기능, 동영상과 오디오, 그림 등의 멀티미디어 지원 기능 등을 모두 구현할 수 있어야 한다.

최근 등장한 잉클링(Inkling) 플랫폼은 이 모든 기능을 한꺼번에 구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디지털 교과서 시장의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잉클링, 디지털교과서시장 기폭제 되나

잉클링의 디지털교과서 플랫폼은 다양한 컬러 그래픽 기능과 동영상 재생, 3차원(3D) 구현, 쌍방향 기능, 메모 기능, 실시간 정보공유가 가능한 것이 특징. 덕분에 교육 플랫폼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잉클링은 이번 가을학기부터 브라운대학과 애빌린크리스찬대학 등의 학부, MBA, 의과대학 학생들에게 100여종의 아이패드 디지털교과서를 제공할 예정이다.

잉클링은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디지털교과서 플랫폼 개발업체다. 잉클링 플랫폼은 협업 기능과 멀티미디어,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콘텐츠 안에 추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디지털교과서의 기본 기능인 검색과 색인, 복사하기/붙여넣기, 소셜미디어 글 게재 기능, 3차원 지원 기능도 지원한다.

최근엔 협업기능과 공유기능을 대폭 강화한 새로운 기술을 공개했다.

잉클링 플랫폼은 학생들이 디지털교과서에서 중요한 내용이나 부분을 다른 학생들과 실시간으로 주고 받으며 협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학생들은 이 기능을 이용해 친구나 교수가 남킨 코멘트를 확인할 수 있다. 모든 노트와 하이라이트, 북마크, 링크 등을 노트북PC처럼 저장할 수 있다. 또 위키피디아와 구글 검색을 지원해 디지털교과서에서 모르는 단어나 개념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잉클링은 디지털교과서 플랫폼을 요구하는 교육기관 50곳을 고객사이트로 확보하고 있다. 또 선두 교재출판업체인 피어슨과 맥그로힐 등과 파트너십, 투자 관계를 맺고 있다.

◆ 2015년, 4권중 1권은 디지털교과서

디지털교과서 시장은 잉클링 외에 출판업체 주도의 코스스마트와 서점업체인 반즈앤노블, 플랫폼 업체인 아마존, 카페스크라이브, 바이탈소스, 체그(Chegg), 노(Kno) 등이 경합하고 있다. 이 제품들은 단말기의 특성을 살려 이용자 저변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미국 소셜 러닝 전문 플랫폼업체인 엑스플래나(xplana) 자료에 따르면, 오는 2015년이면 미국 대학에서 사용되는 교재 4권 중 한권은 디지털교과서로 교체될 전망이다. 디지털교과서 비중이 26%에 이른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디지털교과서 비중이 1.5% 수준에 불과한 것을 고려할 때 이는 가히 폭발적인 성장이라 할 수 있다.

디지털교과서 시장이 이처럼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것은 아이패드 등 태블릿PC들이 인기를 누리기 때문이라고 엑스플래나는 설명했다.

엑스플래나는 올해 미국 디지털교과서 시장은 100% 성장률을 구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연평균 80~100% 성장세를 이어가며, 2015년 이후에도 연평균 25~40%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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