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미경기자] 10일 오픈하는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의 인천공항 신라면세점 매장 오픈식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인천공항과 신라면세점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전세계 면세점으로는 최초로 매장을 오픈하게 되는 인천공항측은 루이비통 매장 오픈을 발판삼아 본격적인 동북 아시아의 허브로 삼는다는 것이 목표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세계 공항 중 처음으로 루이비통이 입점하게 되면서 중국인 관광객 300만명, 인천공항 환승객 1천만명 등 유치를 통해 연간 1천억원 이상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세계 최초로 면세점에 루이비통을 오픈한다는 성과와 달리 신라면세점은 축제 분위기보다는 남모를 눈물로 가슴앓이 중이다.
이는 루이비통의 입점 수수료 문제, 그리고 인천공항 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매장을 내주게 되면서 신라면세점 내 피혁·잡화분야 매출 1~2위를 기록하던 샤넬과 구찌의 미움을 사게 된 것.
먼저 반응을 보인 쪽은 구찌. 인천공항 신라면세점에 입점된 매장 두 곳을 철수하고 인천공항 롯데면세점으로 매장을 옮겼다. 샤넬의 경우에는 8월말 계약 종료 시점에 맞춰 재계약을 거부하고 9월중으로 매장을 철수한다는 방침을 신라면세점에 통보했다.
한편 10일 열리는 루이비통 인천공항 신라면세점 오픈식에는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을 비롯해 이브 카셀 루이비통 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홍미경기자 mkh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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