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아마존이 오는 11월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7인치 풀 컬러 태블릿을 250 달러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미국의 IT매체인 테크크런치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를 보도한 테크크런치 MG 시글러 기자는 특히 "관련 시제품을 자신이 직접 눈으로 보았고 써보기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본 제품이 설계확인시험(DVT) 버전이며, 이들 버전이 아마존 내에서 돌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재 소프트웨어를 수정하고 있으며, 아직 생산에 돌입하지 않았다면 곧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시글러는 먼저 이 제품이 리서치인모션의 블랙베리 플레이북과 비슷하게 생겼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이름은 '아마존 킨들'로만 불리고 있다. 풀 컬러가 가능한 첫 킨들 제품이다. 스크린은 7인치이며 멀티터치가 가능하다. 다만 손가락 열 개를 모두 쓸 수 있는 아패드와 달리 두 손가락을 사용할 수 있다.
기존 킨들 제품과 달리 e잉크 방식이 아니라 백라이트 방식이다.
시글러는 또 이 제품의 출시 시기에 대해 현재 아마존 계획으로는 11월말에 내놓을 예정이며 가격은 250 달러라고 전했다.
시글러는 또 아마존이 원래는 7인치 제품과 10인치 제품을 동시에 출시할 계획이었지만 이번 여름에 상황이 바뀌었다면서 당장에는 7인치에 주력하고 제품이 히트할 경우 내년 1분기에 조금 더 비싼 10인치를 내놓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마존은 특히 이 제품을 구매한 사람에게는 현재 연간 79달러인 프라임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아마존 태블릿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는 편이다. 태블릿으로 이용할 수 있는 아마존의 플랫폼이 만만치 않고, 아마존의 태블릿 가격이 경쟁 제품에 비해 저렴하게 출시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었다.
시장조사기관인 포레스터 리서치는 최근 아마존이 가격으로 승부할 경우 4분기에만 최대 500만대의 태블릿을 판매할 것으로 예측했었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