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리기자] 다음이 기존 서비스 중심에서 플랫폼 중심으로 사업전략을 대폭 변경했다. 소셜·로컬·모바일·클라우드를 중심의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은 1일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디지털 마케팅 콘퍼런스'를 열고 다음의 디지털 마케팅 방법론 및 사업 전략을 제시했다.
다음 김지현 전략이사는 이날 오프닝 강연에서 "다음은 지난 8월 조직 개편 이후 사업 전략도 변경했다"며 "서비스 중심이 아니라 플랫폼 중심으로 구조적인 변화를 하겠다는 것이 다음의 향후 1~2년 간의 핵심 전략"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는 "다음은 미래에 대한 철저한 준비로 최근 3년 간 지속적인 성장을 이뤘다"며 "앞으로 더욱 성장하기 위한 다음의 향후 전략은 소셜(Social)과 로컬(Local), 모바일(Mobile), 클라우드(Cloud) 등 '4O'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콘텐츠(Contents), 커뮤니티(community),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커머스(Commerce) 등 4C 서비스 중심의 사업 전략을 이끌어왔다면 앞으로는 이러한 서비스들을 플랫폼 안에 담겠다는 것이다.
다음은 각 플랫폼의 첨병으로 마이피플(소셜), 다음 지도(로컬), 아담(모바일), 다음 클라우드(클라우드)를 내세우고 있다.
김 이사는 "다음은 수 많은 디바이스를 가진 사용자에게 다음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서비스들을 각각의 플랫폼 기반으로 제공하겠다"며 "어떤 디바이스가 됐건 어떤 플랫폼이 됐건 사용자들이 유기적으로 모든 서비스들을 활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디지털 시대 마케팅 마일스톤'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김용범 보스턴 컨설팅은 새로운 마케팅 방법론 접근에 대한 로드맵 및 마케팅 법칙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소비자들은 회사의 마케팅 문구보다 타 소비자의 경험을 더 신뢰하는 경향이 있다"며 "소비자 구매 행태 변화 이해를 바탕으로 디지털 마케팅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최세훈 다음 대표는 "디지털이라는 단어의 어원을 찾아보니 라틴어로 '손가락'이라는 뜻"이라며 "클릭·터치하는 것이 보편화되고 그것으로 소통하고 정보를 얻는 오늘날, 디지털의 원래 의미를 되찾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디지털 비즈니스 현실에서 중요한 것은 어떻게 사람들이 클릭하게 하고 터치하게 하는가가 성공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업계 관계자 총 1천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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