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대웅제약은 CT(컴퓨터단층촬영) 조영제 '네오비스트(성분명: 이오프로마이드)'를 출시, 다국적 제약사가 주도해 온 조영제 시장에 대한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2천300억원 규모의 국내 조영제 시장은 다국적 제약사들이 개발한 소수의 제품들이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지금까지 매출규모 상위 5위 이내의 제약사가 조영제 시장에 진출한 적은 없는 상황이다.
대웅제약 최민영 조영제사업팀 팀장은 "순수 국내 자체합성기술과 조영제 전담팀의 뛰어난 영업력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5년내 300억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조영제 국산화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오비스트의 미국과 유럽, 중국, 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전망도 밝다. 품질기준이 까다로운 미국약전(USP)과 유럽약전(EP)의 품질평가에서 이미 모두 적격 판정을 획득, 세계 무대에서 고품질을 인정 받았다. 미국에서는 오는 2013년 발매할 계획이다.
한편 대웅제약은 조영제 제조관련 독자적인 기술을 국제특허(PCT) 출원 중이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CT 분야뿐만 아니라 MRI(자기공명영상촬영) 및 분자영상 분야 제품으로도 확장할 방침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조영제 시장은 매년 10%씩 고성장하고 있는 추세로 시장 확대 잠재력이 매우 큰 블루오션"이라며 "특히 노령인구가 급증해 조영제 사용이 '치료' 중심에서 '예방' 중심으로 변화하는 추세로 정기 건강진단 급증 등에 따른 조영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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