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사진)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21세기 경영인클럽이 주최한 '2011년도 21세기 제주포럼'에 참석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하반기에는 물가안정에 정책의 우선 순위를 두고 일자리 창출과 내수기반 확대 등 서민생활 안정에 노력하겠다"며 "정부는 사회안전망 확충과 동반성장, 경제체질 개선과 미래 대비를 통해 지속성장을 위한 기반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일 취임한 박 장관은 실제 취임 이튿날 중소기업 생산제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백화점을 방문해 현장 점검을 실시하는 등 서민 경제 안정과 새로운 일자리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박 장관은 이날 강연에서 우리 경제의 지속적인 발전과 선진인류국가로의 도약을 위해서는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기업인들의 분발을 주문했다.
그는 이를 위해 ▲투자기회를 발굴하고 미래에 대비한 선제적 투자 실행 ▲대중소 기업 동반성장 등을 기업인들에게 당부했다.
박 장관은 "정부도 규제완화, 기업환경 개선 등을 통해 기업의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활동을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동반성장 우수기업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계열사 간 부당지원, 협력·납품업체에 대한 불공정거래행위 감시 강화 및 일감몰아주기에는 과세 등을 통해 시장질서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단하겠다"고 경고했다.
박 장관은 "신성장동력 산업과 서비스산업에 대한 생산성 제고 등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며 "특히 서비스업의 생산성 제고를 위해서는 서비스업의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서비스 전문인력 양성, 대외개방과 경쟁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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