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쏠라리스', 러시아서 3개월 연속 최대 판매 '기염'

[정수남기자] 현대자동차의 '쏠라리스(Solaris)'가 러시아 수입차 시장에서 3개월 연속 1위에 오르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현대차는 8일 유럽기업인협회(AEB) 최근 자료를 인용, 자사의 '쏠라리스'가 월 판매 기준으로 수입브랜드 모델 사상 최대 판매대수를 기록하며, 6월 수입차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부터 현대차 러시아 공장에서 생산되기 시작한 쏠라리스는 2월 현지 시판에 들어가, 지난달 1만833대를 판매해 3개월 연속 수입차 모델 1위를 기록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이는 종전 포드 '포커스'(2006년 12월,1만280대)의 기록을 뛰어넘는 실적이다.

쏠라리스는 또 올초 러시아 자동차 전문지인 클락손(Klaxon) 誌가 발표한 '골든 클락손 상(Golden Klaxon Award)'에서 소형차 부문 최우수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러시아 시장에서 모두 1만5천131대를 판매했으며, 상반기 누계로는 전년 동기대비 102%(6만7천213대) 증가하는 실적을 올렸다고 부연했다.

쏠라리스에 이어 포드의 포커스(9천156대), 르노의 로간(8천785대), Uz대우의 넥시아(5천454대), 기아차의 리오(4천898대) 등이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쏠라리스는 러시아의 춥고 겨울이 긴 환경적 요인과 러시아 특유의 운전문화를 반영한 현지화 전략으로 탄생한 러시아 현지 맞춤형 차량"이라며 "쏠라리스의 성공적인 안착을 기반으로 올해 러시아 수입차 브랜드 1위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 러시아 공장의 1분기 평균 가동률은 100%를 넘어섰으며, 현대차는 러시아 공장의 연산 15만대 규모를 갖추기 위해 오는 8월부터는 3교대제를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