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새 대표에 홍준표…유승민·나경원·원희룡·남경필 順

[문현구기자] 한나라당의 새 당 대표로 4선의 홍준표 의원이 선출됐다.

한나라당은 4일 오후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12차 전당대회'에서 당의 원내대표와 최고위원을 지낸 홍준표 의원을 차기 당 대표로 선출했다.

새 대표의 임기는 4.27 재보선 패배로 물러난 직전 지도부의 잔여임기인 내년 7월 13일까지다.

2위는 친박(친박근혜)계 재선인 유승민 의원, 3위는 중도 성향의 재선이자 유일한 여성 후보였던 나경원 의원, 4위는 친이계가 선택했던 3선의 원희룡 의원, 5위는 소장파를 대표해 출마한 4선의 남경필 의원이 각각 차지해 최고위원직을 맡게 됐다.

대의원과 당원 및 청년선거인단 투표를 통해 70%, 일반 여론조사 30% (3개 여론조사 기관 실시)를 반영해 합산한 결과, 홍준표 후보가 4만1천666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유승민 후보가 3만2천157표, 나경원 후보가 2만9천722표, 원희룡 후보가 2만9천86표, 남경필 후보가 1만4천896표를 각각 얻었다.

함께 경선에 출마했지만 지도부 진입에 실패한 박진 후보와 권영세 후보는 각각 8천956표, 6천906표를 얻어 6, 7위에 머물렀다.

한편, 국민여론조사 결과만을 놓고 볼 때는 나경원 신임 최고위원이 30.4%로 가장 높은 지지를 보인 가운데 홍준표(25.2%) 원희룡(13.4%)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