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 정운찬)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형성된 동반성장의 온기를 지방으로 확대한다.
3일 동반성장위원회(대중소기업협력재단)에 따르면 정영태 사무총장은 지난 1일 충남 천안·아산 지역의 중소기업 대표들과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에 대한 현장 간담회를 갖고 지역의 체감도와 경영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지방에도 동반성장 기조를 적극 확산키로 했다.
천안·아산지역의 10개 기업 대표가 참석한 이 자리에서 정 사무총장은 동반성장과 각 기업들의 대기업과의 협력사례 및 지역 현안 등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 중기 대표는 "최근 동반성장 기조가 부각되면서 많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이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됐다"며 "그러나 아직은 기존에 형성된 관계와 환경에서 풀어야 할 숙제가 많아 현장에서 동반성장 효과를 거두려면 선결돼야 할 개선작업이 많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지방 중소기업의 경우 아이디어 및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도 수도권에 비해 기술인력 확보 및 자금 등이 부족하다"면서 "지방 중기는 대기업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도 많지 않다"고 애로를 토로했다.
정 사무총장은 "좋은 동반성장 사례를 각 지역별로 확산시켜 상생의 기조가 고루 뿌리내릴 수 있도록 촉진체제를 마련하겠다"면서 "위원회와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은 정부-대기업과 협력해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과 인력지원 및 네트워킹 등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대중소기업 모두 발전하는 균형적이고 합리적인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가겠다"며 "동반성장위원회와 대중소기업 협력재단은 동반성장의 전국적 확산과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역간담회와 현장 방문을 꾸준히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정 사무총장은 간담회에 이어 반도체 및 LCD 장비기업 피토를 방문, 생산 활동을 격려했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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