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 국내에 4세대(4G) 스마트폰 시대가 시작됐다.
HTC는 오는 1일 KT를 통해 국내에선 처음으로 4G 와이브로를 지원하는 스마트폰 '이보 4G+'를 출시한다.
이어 오는 9월부터는 삼성전자 등 국내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이 4G LTE 스마트폰을 잇달아 출시한느 등 본격적인 4G 시대가 열린다.
듀얼코어 AP의 등장으로 스마트폰 신제품들의 하드웨어 사양이 높아진 데 이어 4G 네트워크까지 합세해 소비자들은 더 빠른 데이터 송수신을 즐길 수 있으며 영상통화 등도 비교적 끊김없이 즐길 수 있게 된다.
◆3분기 부터 삼성·LG·팬택 등 LTE 폰 쏟아내
국내 첫 4G폰인 HTC의 '이보4G+'는 WCDMA(3세대), WiBro(4세대), WiFi를 모두 지원해 상황에 따라 가장 빠른 네트워크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1.2GHz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4.3인치 qHD(540x960) 디스플레이, 후면엔 800만 화소 카메라를, 전면에는 130만 화소 카메라가 장착됐다. 출고가는 73만7천원이다. KT를 통해 5만5천원에 무제한으로 WCDMA, 4G 와이브로, 와이파이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HTC 관계자는 "하반기 내 국내에 LTE폰도 출시할 예정"이라며 "해외에 출시된 LTE폰인 '썬더볼트'와 같은기종일지는 아직 미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도 오는 9월 4G LTE를 지원하는 안드로이드폰을 SK텔레콤을 통해 출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이 제품은 4.5인치 이상 대형 LCD와 1.5 Ghz 듀얼코어 AP가 탑재 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하반기 4G LTE폰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정확한 출시일은 이동통신사와 협의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0월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LG유플러스를 통해 고사양의 LTE 스마트폰 2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제품들은 음성과 데이터를 모두 지원하고 HD급 해상도와 근거리통신(NFC) 및 해외로밍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10월 2종의 LTE 스마트폰 출시 이후 LTE 태블릿 PC를 포함해 올해 안에 3~4종의 LTE 단말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삼성전자와 팬택이 11월 KT를 통해서도 4G LTE 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KT관계자는 "와이브로4G 뿐 아니라 LTE 스마트폰도 연내 출시해 네트워크와 단말기, 요금 등 모든 영역에서 4G 서비스를 선도하겠다"며 "11월 삼성전자와 팬택이 KT를 통해 LTE 폰을 출시하기로 확정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처럼 '이보4G+'를 시작으로 하반기 4G폰이 연달아 등장함으로 소비자들은 더 빠른 네트워크를 즐길 수 있게 된다. 4G 와이브로는 기존 3G WCDMA 보다 3배 가량 빠르며 4G LTE는 하향 5배, 상향 7배가량 빠르다.
SK텔레콤은 오는 2013년까지 LTE 망을 전국 82개시로 확대하고 전국에 와이브로 망을 제공하고 있는 KT는 11월부터 LTE망도 상용화를 시작하는 등 4G 이통통신 환경이 점차 확산될 예정이다. 이에 휴대폰 업계는 새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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