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구기자] 한나라당 차기 당 대표 선출을 놓고 당원·대의원들의 민심은 원희룡 후보와 홍준표 후보를 놓고 고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7.4 전당대회'를 6일 앞두고 당원·대의원 선거인단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 그같은 결과가 나온 것.
28일 중앙일보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투표권을 가진 당원·대의원 선거인단(21만2400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홍준표 후보가 45.9%의 지지율로 1위, 나경원 후보가 39.6% 지지율로 2위, 원희룡 후보가 35.8%의 지지율로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27일 선거인단 1천748명을 무작위로 선정했다.
이번 선거인단 조사의 표본은 체계적 무작위 추출법으로 선정돼 전화로 면접했다. 최대 허용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2.3%포인트이다.
같은 날 또 다른 여론조사기관인 우리리서치의 조사에서는 원희룡 후보가 1위, 홍준표 후보가 2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24일 선거인단 중 2만5천994명을 선정했다.
지지율을 살펴보면, 원희룡 후보 40.0%, 홍준표 후보 36.4%, 나경원 31.2%, 유승민 20.3%, 남경필 18.1%, 박진 10.6%, 권영세 8.4%, 잘모름 19.7%(1, 2차 지지의사 합산) 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방법은 자동전화 방식을 이용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0.6%포인트다.
한편, 원희룡 후보 캠프 측은 "'우리리서치' 여론조사 경우 샘플 여론조사가 아니라 선거인단 전수 조사 결과라는 점과 전체 선거인단의 12% 가량을 차지하는 2만5천여명을 대상으로 한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고무적이다"는 입장을 보였다.
문현구기자 bran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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