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희기자] SK C&C가 북미 선불카드기업 인컴과 손잡고 모바일 선불카드 시장에 진출했다.
SK C&C(대표 정철길)는 27일(현지시간) 미국 선불카드 시장 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는 인컴(대표 브룩스 스미스)과 모바일 커머스 관련 공동사업을 위한 업무 제휴를 맺었다고 발표했다.
인컴은 연 130억 달러 규모로 선불 카드를 거래하고 있으며 5억 장의 선불카드를 발급하는 기업이다. 두 회사는 이번 계약으로 미국 시장에서 ▲선불카드 모바일 결제 ▲소셜 커머스 기업과 유통점 고객을 위한 모바일 쿠폰 ▲비접촉식 근거리 무선통신(NFC)칩 기반 선불카드 등 다양한 모바일 커머스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올해 10월 첫 상용 서비스를 계획 중이며 솔루션 공급 계약에 그치지 않고 사업 확산을 추진해 각 사업에서 발생하는 카드 발급 및 계좌 관리 수수료 등의 수익도 분배하기로 했다.
SK C&C는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모바일 선불카드 등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 운영하며 2차원 바코드와 NFC 등 관련 기술, 모바일 쿠폰 발행 등을 담당하게 된다. 인컴 측은 선불카드 관련 상품 제공과 프로그램 관리, 고객계정 생성·관리, 프로모션 캠페인 운용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SK C&C는 이번 제휴를 시작으로 인컴 주요 고객인 월마트와 세븐일레븐, CVS 등 현지 대형 유통점과 사업 관계를 수립하고 소비자 접점을 확대해 북미 모바일 선불카드 및 쿠폰시장 입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미국 결제 전문 컨설팅 기업 퍼스트 애너폴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선불카드 시장 규모는 사용금액을 기준으로 약 1천170억 달러에 이르며 2014년에는 3천440억 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SK C&C G&G 부문장 한범식 전무는 "인컴과의 계약 체결로 북미 모바일 커머스 시장에서 유통점 채널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FDC, 인컴 등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을 하게 된 배경은 SK C&C의 앞선 기술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브룩스 스미스 인컴 CEO는 "양사 협력을 통해 유통업계 파트너들이 고객 프로모션이나 소비자 맞춤형 특가판매 등 다양한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 C&C는 지난달 미국 퍼스트데이타(FDC)와 공동으로 구글에 모바일 결제 서비스용 솔루션을 공급했으며 현지 대형 이통사와 금융기관 등을 대상으로 모바일 커머스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구윤희기자 yu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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