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희기자] LG CNS(대표 김대훈)가 ‘핑크리더십(Pink Leadership)’육성에 적극 나섰다.
LG CNS는 최근 '여성 리더와 함께하는 CEO 간담회'를 열고 여성 리더십을 공유하고 이를 육성시키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16일 발표했다.
김대훈 LG CNS 사장은 간담회에 참석한 50여명의 여성 리더들에게 "여성, 남성 리더의 강·약점을 구분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면서 "꾸준히 활동영역을 넓히고 팀원들에게 뚜렷한 목표를 제시하는 리더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행사는 여성리더들 사이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개개인의 능력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김대훈 사장이 마련한 스킨십 경영의 일환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리더들은 섬세함과 꼼꼼함을 강점으로 꼽았으며 남성들과의 관계 형성 어려움을 약점으로 꼽는 등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금융·통신사업부 오병희 팀장은 "올해 처음으로 팀장을 맡아 여성리더 역할에 대한 생각이 많았는데, 고민했던 부분이 상당부분 해소된 느낌"이라며 "이번 간담회는 서로에게 멘토가 되는 시간이었으며 여성리더로서 자부심이 커졌다"고 말했다.
현재 LG CNS는 3명의 여성임원을 보유하고 있고 이들은 전체 임원의 11%를 차지한다. 이는 노동고용부가 지난해 9월에 발표한 500인 이상 기업 여성 임원 비율 평균 6.8%의 2배 수치다.LG CNS는 과장급 이상 여성 비율이 22.8%로, 500인 이상 기업 평균(9.75%) 2배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LG CNS는 우수 여성인력의 육아 고민을 덜어주고 업무에 더욱 몰입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자 2005년부터 서울 회현동 본사에 사내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가족과 함께하는 문화체험행사 등 다양한 육아지원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기업문화가 인정받아 1997년에는 서울시에서 '여성우대기업'으로 선정됐으며, 2006년에는 고용노동부가 선정한 '남녀고용평등우수기업'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핑크 리더십(Pink Leadership)이란 미국 내 스킨케어 화장품 점유율 1위 업체 ‘메리 케이’사의 창업자인 메리 케이의 따뜻한 여성 리더십을 일컫는 용어다. 주로 ‘여성리더십’을 일컫는 용어로 사용된다. 그녀는 5천 달러로 48세에 회사를 창업, 전 세계 37개국에180만 명의 뷰티 컨설턴트를 거느린 연매출 24억 달러의 화장품 업체로 키워냈다. 메리 케이는 회사를 경영하면서 골든 룰(남에게 대접받으려면 먼저 남을 대접하라)을 기반으로 조화와 상생을 강조하는 독특한 리더십을 펼쳤다. 또한 주부를 여자의 미덕으로 여기던 시대에 세상에 나와 ‘기업이 아닌 가족을 위해 일한다’는 ‘마더(Mother) 리더십’을 전파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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