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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경 KAI 대표 "글로벌 항공우주업체와 어깨 나란히 할 것"


[이부연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Korea Aerospace Industries)가 오는 3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김홍경 KAI 대표는 15일 여의도에서 상장 기자 간담회에서 "우리는 현재 한국형전투기개발과 KT-1등 상품 수출, 각종 여객기 부품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며 "기업공개를 통해 모은 공모자금을 모두 설비투자에 사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뒤지지 않는 항공우주산업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KAI는 1999년 국가 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삼성항공, 현대우주항공, 대우중공업 등 3사의 항공 관련 부문을 합병해 만들어졌으며 최대주주는 정책예금공사로 30.2%(2천400만주)를 가지고 있다.

이번 상장은 올해 IPO 시장의 '대어'로 주목받아왔다. 이유는 그 규모 때문. 구주매출 2천461만3천883주, 신주모집 1천200만주로 총 3천661만3천883주가 공모된다. 공모예정가는 1만4천원~1만 6천원으로 예정대로 상장이 이뤄지면 시가총액은 전체 125위 수준인 1조5천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KAI가 주목받는 또다른 이유는 '민영화'다. 현재 정책예금공사가 대주주로 있지만 주가 상장 작업이 완료된 후 민영화를 위한 매각 절차를 밟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주가는 큰 상승모멘텀을 가지게 될 수 있다.

KAI는 국내 최초로 KT-1 기본훈련기, T-50 고등훈련기, KUH(수리온) 기동헬기 독자개발에 성공했고 2001년과 2007년에 인도네시아와 터키에 KT-1을 수출했다. 올해 5월에는 T-50의 인도네시아 수출에 성공하면서 록히드마틴, 보잉 등 글로벌 항공기 제조 업체들 사이에서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이러한 국내외 사업기반을 바탕으로 KAI는 지난해 매출액 1조2천667억원, 영업이익 1천210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의 경우 2008년 9천101억원에서 2009년에 1조865억원으로 1조를 넘기면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2008년 794억원에서 2009년 우발채무의 발생으로 504억원으로 줄었으나 올해에는 1천억을 넘겼다.

KAI의 국내 전체 항공인력의 약 31% 해당하는 2천950명의 인력을 보유하고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완제기 독자개발의 전 생산공정을 경험한 자체 개발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부품제작, 구조물 조립, 최종조립 및 도장 등 항공기 생산 프로세스 전공정에 대한 업계 최적의 생산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2020년 목표 매출액은 4조3천억원"이라면서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앞으로 방산 중심의 사업에서 민수를 확대해 2010년 39%인 수출비중을 2020년에는 60%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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