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휴렛팩커드(HP)가 경영진 인사이동을 포함한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착수했다고 주요외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HP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사업부문 부사장으로 법인사업을 총괄해왔던 앤 리버모어(Ann Livermore) 임원이 사임한다. 이번 조치는 3월에 발표한 전략의 후속조치로 풀이된다.
리버모어 부사장은 1982년 HP에 입사해 마케팅과 영업, 연구개발, 사업관리 등 관리직을 두루 거친 후 1995년에 회사 부사장에 선임됐다. HP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는 기업 및 공공사업용 스토리지, 서버,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공급해 연간 매출액이 540억 달러에 이르고 있다.
리버모어 부사장은 후임자가 결정되기까지 HP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담당책임자로 근무하며, 퇴임 후에도 이사회 임원으로 계속 남게 된다.
HP는 지난 3월 클라우드컴퓨팅과 커넥팅, 소프트웨어 등을 축으로 한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그 후속전략의 로드맵에 맞춰 각 사업부문의 역할의 유연성을 높이고, 경영진을 고객 중심으로 재편해 상승효과를 도모했다.
리버모어 부사장 퇴임에 따라 법인부문 책임자들은 아포테커 최고경영자(CEO)의 직속으로 옮겨졌다.
또 HP는 최고관리책임자(CAO) 직책을 폐지하고 최고정보책임자(CIO) 역할을 확대한다. 그 결과 페테 보시안(Pete Bocian) CAO와 랜디 못 CIO는 사임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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