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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업계 길거리에 뛰쳐나왔다…이색마케팅 '눈길'


공공장소 차량 전시는 기본…푸조 지자체와 손잡고 길거리 마케팅 펼쳐

[정수남기자] 자동차 업계가 종전 온·오프라인 마케팅 대신 이색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차량을 홍보하는 등 판매 제고를 도모하고 있다.

프랑스 푸조의 수입판매원 한불모터스는 지난달 25일 출시한 '푸조508'을 알리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공동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협약을 맺고 이들 3구의 전봇대와 가로수 기둥에 '푸조 508'을 알리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한불모터스는 이들 3구의 특정 지역 일대에 현수막을 매일 순차적으로 내건다.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차 업계에서는 푸조가 처음으로 이 같은 길거리 '현수막' 마케팅을 도입했다"면서 "앞으로 푸조는 이 같은 마케팅을 신차 출시 이후 차량 수요가 밀집된 지역을 대상으로 단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길거리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길거리 마케팅은 기아차가 가장 먼저 시행했다. 기아차는 지난 1월 한달간 서울 강남역 사거리 인도에 자사의 '2010년식 모닝'의 대형 모조차를 만들어 전시했다.

기아차 한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유가의 고공행진으로 최근 소비자들은 경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기아차는 프리미엄 경차 모닝을 알리기 위해 이같은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GM은 서울 삼성동 삼성역에서 코엑스 입구로 들어가는 '만남의 광장'에 자사의 소형차 ▲시보레 아베오, 스포츠가 ▲카마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올란동 등을 지난 3월 전시하며, 다양한 고객층을 유혹했다.

한국 GM측은 삼성역 인근에는 무역센터와 코엑스 등 초대형 건물들이 많아 하루 유동인구도 많고 연령 층도 다양해 이 같은 마케팅을 펼쳤다고 강조했다.

실제 서울 지하철 1호선∼9호선 역 가운데 하루 이용객이 가장 많은 역은 강남역이며, 이어 잠실역, 3위가 삼성역(8만명)으로 각각 파악됐다.

한국GM의 뒤를 이어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중순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같은 장소에 전시했다.

가솔린 하이브리드 차량 출시룰 앞두고 하이브리드 차량의 장점과 함께 아직 초기 상태인 하이브리드 시장 개척을 위해 이 같은 행사를 마련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한편, 현대차는 서울 염곡동 본사 로비에 자사의 차량과 엔진을 대거 전시해 방문자들에게 자사의 차량과 선진 기술 등을 알리고 있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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