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사람들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는 광고들을 떠올리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제약회사의 광고다.
제품의 효능과 타깃 대상에 맞는 효과적인 메시지를 친숙한 이미지와 문구로 표현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재미있는 제약 광고들이 많기 때문이다.
'모나리자'는 르네상스 시대의 대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피렌체의 부호(富豪) 프란체스코 델 조콘다의 부인을 위해 그린 초상화로, 그림 속 여성의 미소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신비감을 느끼게 해 '모나리자의 수수께끼'로 지금까지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하지만 이번 안토리브 광고에서는 모나리자의 '미소'가 아닌 '다리'에 초점을 맞췄다.
실제 초상화에 없는 하반신을 소재로 "모나리자는 왜 전신을 공개하지 않았을까?"라는 의문을 제기한 것.
광고는 의자에 앉아 온화한 미소를 띠고 있는 모나리자의 상반신 사진에 부기와 통증으로 두꺼워진 여성의 다리 사진을 가상으로 합성해 보여준다.
이를 통해 "모나리자의 각선미는 아름다운 미소만큼 아름답고 건강했을까?"라는 발칙한 상상을 보는 이로 하여금 가능케 한다.
실제로 여성들은 오랜 시간 고정된 자세로 앉거나 서서 하루를 보내면서 다리 정맥 내 혈액 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다리가 붓고 통증이 발생하는 일이 빈번하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안토리브 광고는 여성들의 생활적인 공감대를 이끌어내기 위한 것"이라며 "바쁜 일상에서 다리 건강을 챙기기 힘든 여성들을 위해 약국에서 간편하게 구입해 다리 부기와 통증을 개선하고 하지정맥류를 예방할 수 있는 안토리브의 효능과 장점을 표현해냈다"고 말했다.
또 귀부인 모나리자의 품격 있는 이미지와 브라운 계열의 안정적인 색감이 제품에 대한 안정감과 약효에 대한 신뢰감을 잘 표현해 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박순용 안토리브 담당 PM은 "이번 모나리자 패러디 광고를 통해 여성들의 다리 건강과 미용에 대한 공감대를 더욱 끌어내고 약국에서의 실질적인 인지도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지면 광고뿐 아니라 TV와 라디오 등 타깃 대상을 고려한 다양하고 획기적인 광고로 안토리브를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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