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구기자]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다음달 4일 최종적으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를 선출할 때 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배은희 대변인은 2일 비대위 전체회의를 마친 다음 브리핑을 통해 "기존에 당 대표를 선출할 때 여론조사 결과를 30% 반영했지만 21만명의 선거인단이 참여하는 7.4 전당대회에서는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배 대변인은 또 "당 대표 후보 2명에게 투표하던 기존의 '1인 2표' 방식에서 1명에게만 투표하는 '1인 1표'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1인 1표제로 바뀌게 되면 후보 또는 계파간 연대가 힘들어져 당내 각 계파간 정면승부가 예상된다.
아울러 배 대변인은 "당 대표의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 방식도 기존에는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쳤지만 앞으로는 최고위원들과 협의만 하고 대표가 지명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 대표 권한 강화 차원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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