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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31일 '세계 금연의 날 기념식' 개최


[정기수기자] 보건복지부는 31일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제24회 세계 금연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올해 기념식에서는 20여년간 금연 교실을 운영하며 청소년 흡연 예방을 위해 노력한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박성광 교수 등 5명과, 학교흡연 예방에 선도적인 신반포중학교와 연기군보건소 등 3개 단체가 장관 표창을 받는다.

또 올해 금연홍보대사로 선정된 개그맨 박명수씨와 걸그룹 달샤벳이 참석해 위촉장을 받는다.

복지부는 이날 기념식에서 담배규제기본협약(FCTC) 이행 수준을 높이기 위한 정책과제를 소개하고, 내년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FCTC 제5차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다짐할 예정이다.

전 세계 170여개국이 비준한 FCTC는 담배 공급과 수요를 줄일 효과적 정책 수단을 제시하고 있으며, 비준국에는 정책 수단 이행 의무가 주어진다.

복지부는 지난 2005년 우리나라가 협약에 동참한 이후 담뱃갑 경고문구 표시, 금연구역 확대 법제화, 보건소 금연클리닉 등 금연지원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를 통해 2001년에 약 70%였던 성인남성 흡연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해 처음으로 30%대에 진입했다. 지난달에는 금연구역 확대와 담배광고 축소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그러나 금연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FCTC 이행수준을 더욱 높여야 한다는 게 복지부 측의 설명이다.

복지부는 이를 위해 담뱃갑 경고 그림 도입 등 담배 제품 규제 강화를 통한 흡연인구 억제와 흡연자 금연 유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런 비가격정책과 함께 실질적으로 금연을 유도할 수 있는 수준으로 담뱃값(부담금)을 인상하기 위해서는 먼저 가격 인상의 당위성과 적정수준과 시기, 방법 등에 대한 깊은 사회적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게 복지부의 입장이다

복지부는 이밖에도 담배 성분 공개와 유해성 검증 등 담배의 안전규제 관리체계 구축 방안 마련, 담배 안전관리와 효율적 금연정책을 아우를 별도의 입법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한편, 복지부는 이날 기념식에서 '금연 표시가 없어도 공공장소에서는 금연이 기본입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올해 금연 캠페인 시작을 선포할 예정이다.

또 다음달 6일까지 '대한민국 금연주간'으로 정하고 서울 등 5개 도시에서 금연정책과 금연지원서비스를 알리는 행사를 마련한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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