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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손안의 3D'…옵티머스 3D 체험해보니


월드 IT 쇼에서 국내 첫 공개

[강현주기자] 3D 스마트폰 '옵티머스 3D'가 국내에서는 첫 공개됐다.

LG전자는 11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 쇼를 통해 안경없이 입체 영상을 볼 수 있는 옵티머스 3D를 공개했다.

현장에서 '옵티머스3D'를 체험해 보니 평소엔 일반 스마트폰과 다름없지만 기본 탑재돼 있는 '3D 스페이스' 앱을 터치하자 각 메뉴들이 입체로 나타났다.

유튜브, 게임, 갤러리 등의 3D 영상 재생 메뉴들과 함께 3D 영상을 직접 촬영할 수 있는 3D카메라 메뉴도 눈에 띄었다.

◆안경 없이도 입체감 확연…TV 출력도 가능

4.3인치 3D LCD를 탑재해 여느 폰보다 화면이 넉넉해 영상을 감상하기에 용이했다. 제품에 저장된 3D 동영상을 재생해보니 안경 없이 손안에서 입체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TV나 모니터보다 너무 작은 스마트폰 화면이라 입체감이 별로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TV보다 훨씬 가까운 거리에서 보기 때문인지 확연한 입체감이 느껴졌다.

HDMI 단자가 장착돼 있어 폰 안에 저장된 3D영상이나 사진, 또는 직접 찍은 3D 영상을 TV에서 즐길 수 있다. LG전시 부스에서 옵티머스 3D를 3D TV에 연결해 안경을 쓰고 감상할 수 있었다.

이 기능을 활용해 옵티머스 3D를 3D 콘텐츠 허브로 쓰면 유용할 것 같다.

◆정면 벗어나면 입체감 사라져 불편

다만 TV나 모니터와는 달리 스마트폰 화면을 볼때 정면을 벗어나면 입체감이 사라졌다. 바로 눈앞 정면에서만 봐야하기 때문에 폰을 거치대에 세워두고 여러명이 함께 3D 영상을 감상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 같다.

혼자 감상한다해도 오랜 시간 시선을 정면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을 것 같다. 예를들면 2시간짜리 영화를 보려면 자세를 가끔 바꿔줘야 피곤하지 않은데 그럴때마다 폰을 정면 시선에 맞추기 위해 움직여야 한다는 면에서 장시간 영상을 폰으로 감상하는 건 좀 불편할 것 같다.

용량이 높은 3D 콘텐츠를 재생하는 데에도 끊김은 없었다. TI의 듀얼코어를 탑재한 이 제품은 여느 싱글코어 제품 대비 그래픽 처리 성능이나 앱 가동 속도, 터치 반응 속도 등이 빠른 편이라 3D 기능을 제외한 스마트폰 본연의 성능도 손색 없어 보인다.

옵티머스 3D는 6~7월 경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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