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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클라우드 음악 서비스 선보여


[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구글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구글 I/O) 개막식을 갖고, 기조연설을 통해 클라우드 기반의 음악 서비스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

클라우드 기반의 음악 서비스는 기업의 서버에 음악을 저장해두고 언제 어디서든 들을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지난달 아마존이 먼저 시작을 했고, 애플도 곧 서비스를 개시할 것으로 보여 3개사가 이 분야에서 치열한 격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클라우드 음악 서비스를 놓고 각사는 아직 저작권을 가진 음반사와 서비스 형태 및 저작권료에 대해 합의를 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뮤직 베타(Music Beta)'란 이름의 이번 구글 서비스는 이용자가 구글 서버에 노래 2만곡을 업로드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 PC, 태블릿, 스마트폰을 통해 어디서든 들을 수 있게 해준다.

그러나 음악 저작권자들과의 협상이 해결되지 않아 서비스가 아직은 제한적이다. 아직까지는 미국에서 초대 받은 사람만 공짜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음원을 판매하지도 않는다.

지난달에 클라우드 음악 서비스를 선보인 아마존 또한 저작권자과의 협상이 해결되지 않아 갈등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

애플은 이 서비스의 기술적 준비를 끝내고 저작권자와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그러나 이 서비스는 완전히 합법적인 서비스이고 저작권을 가진 음반사들과의 추가 협상의 길도 열려 있다고 밝혔다.

구글의 제이미 로제버그 디지털 콘텐츠 담당 이사는 "소비자에 이익이 되고 새로운 서비스가 나올 수 있다면 언제든 협상하겠다"고 말했다.

구글은 또 이날 유튜브나 안드로이드 이용자가 영화를 1.99 달러에 대여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도 공개했다.

구글은 또 안드로이드 새 운영체제(OS)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도 소개했다. 이는 '진저브레드'와 '하니콤'의 기능을 통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는 올해 하반기에 나올 예정이다.

구글은 이날 안드로이드 판매대수가 1억대를 돌파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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