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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0세이하 500만명 페이스북서 방치


[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미국 페이스북 사용자 가운데 2천만명이 미성년자이고 이중 750만명이 13세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스북은 원래 13세 미만은 이 사이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또 10세 이하가 500만 명에 달하는데, 이들 어린이의 페이스북 계정 대부분은 부모의 무관심 속에 방치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의 저명한 소비자 잡지인 컨슈머리포트는 6월호에서 설문조사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히고 어린 아이의 페이스북 사용이 아이와 부모 그리고 가족에게 안전과 보안그리고 프라이버시의 위험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가입절차에서 생년월일을 물어보고 13세 미만 아이는 가입을 거부하고 있다. 하지만 13세 미만의 어린 아이들도 생년월일을 속임으로써 페이스북에 가입하고 있는데 이 숫자가 750만명인 셈이다.

컨슈머리포트 측은 부모들이 13세 미만의 어린이의 페이스북 사용을 방치하는 이유는 이들이 아직 포르노에 관심을 가질 나이가 아니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포르노 이외에도 사이버 폭력, 악성 프로그램 등 13세 미만 어린이에게 악영향을 줄 요소는 많고 이를 보호해줘야 한다고 충고했다.

컨슈머리포트는 따라서 13세 미만의 어린이가 페이스북 계정을 갖고 있을 경우 계정을 삭제할 것을 권고했다. 또 청소년의 경우에도 될 수 있으면 자녀와 친구를 맺거나 자녀가 이를 거부하면 우회적으로라도 감시할 것을 권고했다.

컨슈머리포트는 또 페이스북 측에 13세 미만의 가입을 근본적으로 줄이기 위해 확인절차를 더 강화할 것과 프라이버시 정책을 가입자가 더 손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할 것 등을 권고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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