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현기자] 최근 트위터가 오사마 빈 라덴 사망 보도 등에서 맹활약했다. 하지만 정작 뉴스 사이트의 트래픽 유입 효과 면에선 페이스북이 트위터보다 훨씬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셜 미디어 열풍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구글이 미국 내 뉴스 사이트에 가장 많은 트래픽을 몰아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의 여론조사기관인 퓨리서치센터가 9일(현지 시간)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퓨리서치센터는 이번 보고서를 위해 월 방문자 수 기준으로 25위까지 미국 뉴스 사이트를 조사했다.
이번 조사 결과 미국 뉴스 사이트 트래픽의 35~40% 가량은 외부 사이트로부터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 유입 트래픽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역시 구글이었다. 이번 조사 결과 구글은 뉴스 사이트 트래픽의 30% 가량을 몰아줬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트래픽 유입 효과 비교. 결과는 예상과 달리 페이스북의 압승이었다. 트위터가 최근 빈 라덴 사망 보도 등에서 맹활약을 하긴 했지만 트래픽 유입 효과는 그다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조사 대상 사이트 중 5개에서는 트래픽 유입 효과 면에서 2, 3위에 랭크됐다.
페이스북을 통한 트래픽 유입 효과가 가장 큰 것은 허핑턴포스트였다. 허핑턴포스트는 전체 순방문자의 8% 가량이 페이스북을 통해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 역시 페이스북의 트래픽 점유율이 6% 수준에 달했다.
반면 트위터의 영향은 상대적으로 미미했다. 25대 뉴스 사이트 중 트위터 유입 비율이 가장 컸던 LA타임스 조차 3.5%에 불과했다. 뉴욕타임스(1.21%), 허핑턴포스트(1.16%) 등의 트위터 유입 비율은 1%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었다.
이처럼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트래픽 유입 효과가 차이가 나는 것은 이용자 기반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페이스북 이용자는 6억 명에 이른 반면 트위터 계정은 2억 개 수준이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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